지난 1분기 상장제약사들의 평균 판매관리비율이 제조업 전체평균의 두 배를 상회했지만,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평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FnGuide의 12월 결산 상장사 1분기 실적 현황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유가증권 시장 및 코스닥 시장 상장 1724개사의 합산 매출액은 299조 648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제약사는 총 98개사로 합산 3조 6878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상장사 전체 매출의 1.2%에 불과했다.
업체별 평균 매출액도 제약산업은 376억원으로 전체 1724개 상장 제조업체의 평균 매출 1738억원에 5분의 1 정도에 그쳤다.
제약산업은 지난 2009년 리베이트 약가연동제를 시작으로 쌍벌제와 일괄약가인하 등을 거치는 과정에서 꾸준히 판관비율을 단속해왔지만, 여전히 제조업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었다.

지난 1분기 제약산업의 평균 판관비율은 33.4%로 제조업 전체 평균(16.0%) 보다 두 배 이상 높았고, 전체 57개 산업분류 중에서는 12번째로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8.3%, 순이익률은 8.2%로 각각 6.5%와 6.4%에 그친 전체 제조업 평균을 2%p 가까이 웃돌았다.
57개 업종중 순위도 영업이익률이 21위, 순이익률이 17위로 일괄약가인하 이후 제약업계의 이익률이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중간 이상은 해냈다.
이처럼 판관비율이 제조업 평균 두 배를 웃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약산업의 이익률이 높았던 이유는 상대적으로 원가율이 낮다는데 기인했다.
지난 1분기 제약사들의 평균 매출원가율은 58.3%로 제조업 평균 77.5%를 20%p 가까이 하회했으며, 57개 업종 중에서도 16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