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이후 다소 줄었던 상장제약사들의 특허 관련 공시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상장제약사의 특허공시는 총 13건이었으나 2월에는 11건, 3월 7건으로 계속해저 줄어들다가 4월에 9건으로 늘어나는 듯 했으나 5월에는 5건으로 다시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서는 다시 늘어나는 모습으로 13일 현재 총 7건의 특허 관련 공시가 있었으며, 특히 이 가운데 6건은 모두 코스닥 상장 제약사의 공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첫 특허권 취득 공시는 서울제약으로 ‘실데나필을 유효성분으로 함유하며 고미가 은폐된 고함량 속용필름’에 대한 캐나다 특허를 취득했다.
이 특허는 실데나필을 고함량으로 포함하면서도 안정적인 필름형성을 유지하고, 이에 더해 고미(쓴맛)를 은폐하는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서울제약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특허 취득 국가를 늘려가고 있다.
이어 2일에는 나이벡이 ‘세포외기질 단백질-골미네랄 복합체를 함유하는 조직 구조 모사체 및 그 제조방법’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조직의 재생을 위해 사용되는 조직 구조 모사체 및 그 제조방법에 관한 것으로, 세포외기질 단백질-골미네랄 성분의 복합체와 재생기능성 펩타이드를 결합시켜 회복을 요하는 조직의 환경을 구현해 조직재생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프로스테믹스는 ‘플라즈마 소스를 이용한 무좀균 치료기’와 ‘나노구조체 및 이의 제조방법’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플라즈마 소스를 이용한 무좀균 치료기는 전기적, 열적으로 안전한 플라즈마 소스에 의해 방전된 플라즈마가 다양한 종류의 활성 래디칼들을 형성해 무좀균을 이루는 곰팡이 세포 내부에서 활성 산소를 다량 생성시켜 사멸되게 하는 치료기기다.
나노구조체 관련 특허는 히알루론산 등과 같은 인체유용성분으로 구성된 나노구조체를 제조함에 있어 가교제를 첨가하지 않고 단계적 냉각 및 건조를 통해 제조돼, 용해 시 신속하게 수분을 흡수하고 안정적으로 수분을 다시 함유하는 높은 점성을 지닌 젤 상태를 유지함에 따라 물질 전달력이 뛰어나고 보습력이 장시간 유지되는 특징을 보인다.
메디포스트는 그동안 세계 각국에서 특허를 받아왔던 ‘인간 제대혈 유래 간엽줄기세포를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신경전구세포 또는 신경줄기세포의 신경세포로의 분화 및 증식 유도용 조성물’에 대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보령제약은 ‘피마살탄 및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가 함유된 약제학적 조성물’에 대한 호주 특허를 취득했다.
이 특허는 고혈압치료제인 카나브와 이뇨복합제에 대한 특허로 보령제약은 현재 각국에서 특허절차를 밟고 있으며, 향후 제품화에 해당 특허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카나브 이뇨복합제는 지난 2013년 국내에서 ‘라코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바 있으며, 동화약품이 독점 판매하고 있다.
끝으로 신일제약은 ‘신규한 알렌드로네이트 에벌젼 건조물의 제조 방법 및 이를 함유한 약제학적 조성물’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이 특허는 특정 배합 비율로 구성된 알렌드로네이트/키토산 수용액과 폴리메타크릴레이트/부탄올 용액 및 폴리비닐알콜/염화나트륨 수용액을 사용해 W/O/W형 에멀전을 간단한 공정으로 제조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알렌드로네이트의 낮은 생체 이용률과 위장관 내 흡수율 저하 등의 문제점을 개선시킬 수 있는 새로운 알렌드로네이트 제제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