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초대형 블록버스터들을 연달아 도입한 종근당의 광고비 부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가 분기보고서에 광고선전비 항목을 기재한 11, 12월 결산 51개 상장제약사(광고비 및 판매촉진비로 집계한 삼일제약 포함)를 분석한 결과, 1분기 합산 광고선전비 규모가 988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50억원이 늘어난 것으로 증가폭은 5.47%, 업체당 평균 1억원 가량이 증가한 수치다.
업체 수로는 조사대상 51개사 중 25개사의 광고선전비가 증가하고 26개사는 줄어들어 균형을 이뤘다.
업체별로는 종근당의 광고선전비가 전년 동기대비 약 34억원이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보령제약도 29억원이 늘어났으며, 일동제약이 20억원, 한독은 10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유한양행의 광고선전비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16억원이 줄어들었고, 동화약품은 15억원, 광동제약은 10억원이 감소했다.
특히 일반의약품과 의약외품이 적지 않은 동화약품의 광고선전비가 전년 동기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눈길을 끌었다.
한편, 1분기 광고선전비 규모는 종근당이 104억원으로 가장 컷고, 지난해 1분기 홀로 100억대의 광고선전비를 지출했던 대웅제약도 104억원 규모로 어깨를 나란히 했으며, 일동제약도 1분기 광고비 지출규모가 100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동국제약과 유한양행이 76억원 규모의 광고비를 지출했고, 광동제약도 53억원으로 50억원을 상회했다.
다음으로 보령제약이 45억원, 한독이 35억원, 녹십자가 32억원, 경동젱갸이 28억원, 현대약품이 25억원, 삼일제약이 24억원, 한미약품이 23억원, 동아에스티는 22억원의 광고선전비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제약과 환인제약이 19억원, LG생명과학이 18억원, 부광약품이 17억원, 동화약품이 16억원, 제일약품이 15억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14억원, 영진약품이 13억원, 국제약품과 삼진제약이 12억원, JW중외제약이 10억원으로 10억대의 광고선전비를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