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21 12:43 (월)
"한약재 성분 분리, 효능 밝힌다"
상태바
"한약재 성분 분리, 효능 밝힌다"
  • 의약뉴스
  • 승인 2005.02.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성연구원, 황금 등 16개 성분 분석 착수
한약의 효능여부를 둘러싼 양한방의 논쟁이 법정싸움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독성연구원이 한약재 효능을 검색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내과의사회의 한약 복용 부작용 캠페인과 관련 개원한의사협의회가 법정 고발까지 불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독성연구원의 이같은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식약청은 '한약재 과학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총 9개 주제 16개 성분에 대한 효능을 검색하기 위해 관련 컨소시엄을 구성해 놓은 상태다.

식약청 연구기획 TF팀에 따르면 부정확한 기원 한약재의 오용 및 오염된 저질 한약재 사용 등 한약재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고 좋은 한약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한약재 유통질서 확립의 필요성이 커졌다는 것.

독성연구원은 이를 위해 1차적으로 40여억 규모의 예산을 들여 한약재 생리활성 성분 분리 확인 분석법 개발 및 BT를 활용한 효능 유전자 확인 연구 8과제, 한약재 생리활성 성분의 효능검색 연구 1과제를 실행한다.

한 과제당 2가지의 한약재가 배치돼 총 16가지 한약재의 유효성분 분석과 효능검색이 이루어지며 감초, 지실, 황금, 단삼, 오미자, 후박, 오수유, 울금, 천궁, 음양곽, 갈근, 고삼, 당귀, 산수유, 작약, 황귀가 이에 해당된다.

한약재 성분을 분리해 생리적으로 유효한가를 효과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바이오칩 분야 전문가와 기자재, 기술연구자들을 컨소시엄에 참여시켜 객관적으로 검증하겠다는 것이 독성연구원측 설명이다.

독성연구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한약재의 품질관리는 지표성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향후 유효성분으로 품질관리를 해나가기 위해 이 같은 사업을 벌이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앞으로 한약재의 규격관리를 의약품 수준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독성연구원의 한약재 과학화 사업이 중장기에 걸쳐 대규모로 실행될 경우 현재 생약제제와 한약조제에 쓰이고 있는 대부분의 한약재들의 효과가 객관적으로 검증될 것으로 전망돼 한약재의 복용과 유통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의약뉴스 박미애 기자(muvic@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