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는 지난 20일 소비자로부터 평소와 달리 노바스크가 입안에서 잘 풀어지지 않는다는 문의를 받고 문제의 제품을 바로 수거해 확인한 결과 위조품임이 의심되어 당일 식약청에 즉시 보고했다고 전했다.
현재까지 발견된 노바스크 위조품은 모두 500정 단위 병포장으로 제조번호339004390, 라벨 일련번호 008589로 정제 자체나 병, 라벨 등이 매우 정교하게 복제되어 일반인이나 약사도 육안으로는 정품과 위조품을 구별하기 어렵다고 회사측은 말했다.
아울러, 가장 쉽게 정품을 확인하는 방법은 20℃ 물에 녹여보는 것으로 정품은 20초 만에 거의 풀어지는데 반해 위조품은 수 분이 경과한 후에도 정제의 일부가 덩어리로 남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화이자는 “대표적인 만성적인 질환인 고혈압은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결국 장단기적으로 전국민의 건강과 안녕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라는 점에서 진심으로 우려와 유감을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서라도 사건의 전모가 최대한 조기에 밝혀져 마무리 될 수 있도록 해당 기관에 긴밀히 협조하는 한편, 위조품 방지를 위한 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사건이 불법 의약품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일깨워 향후 다시는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위조의약품의 문제는 한 제품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고려했을 때 관련 기관이 모두 나서 최우선적으로 해결책을 공동 모색해야 할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화이자는 노바스크를 복용하는 환자 중 문의나 의심이 있는 경우에 우선 약사와 상의할 것과 위조품으로 의심되는 경우에는 식약청으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정품 구별법이나 기타 노바스크에 대한 의학 정보는 한국화이자제약 의학정보실 (080-210-2114, 450-7460)로 연락하면 된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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