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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엽 장관 “한의학 세계화 지원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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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엽 장관 “한의학 세계화 지원방안 마련”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5.12.17 0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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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혜민대상 시상식 축사...소중한 자산 강조

“한의학은 세계적인 의학으로 발전시켜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이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각종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정 장관은 16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개최된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117주년 및 한의신문 창간 48주년 기념 2015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에서 고득영 한의학정책관(사진)의 입을 빌어 이 같은 내용의 축사를 전했다.

정 장관은 먼저 “한의학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의학으로 세계적인 의학으로 발전시켜 나가야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세계시장에서 한의학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방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의학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변화할 수 있도록 한의계와 활발한 논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국민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과 의료서비스시장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한의학의 보장성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라는 것이 정 장관의 설명이다.

아울러 “탕약중심에서 한약제제로의 중심 전환을 목표로 필요한 제도정비와 투자를 추진해 투약과 복용의 편의를 제공해가는 한편, 한약제제산업 육성 및 수출의 기초를 마련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우리 한의학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아래 한의협 및 한의대 등과 함께 각종 한의학 세계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제3차 한의학 육성발전 종합계획을 범한의계가 참가한 가운데 수립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차질없이 시행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 역시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제도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고 전했다.

남 의원은 “(한의계는) 일제의 한의학말살정책에도 굳건히 지켜왔지만, 아직도 불합리한 법과 제도로 제대로 된 한방의료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 있고, 과학화나 세계화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 한해 한의계는 현대의료기기 사용을 비롯해 크고 작은 현안이 많았던 해였다”며 “한의학의 질적 제고를 위해 의료기기 사용문제는 조속히 해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한의학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우수한 전통의학이자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으로 국민건강을 지켜왔다”면서 “한의학이 세계무대에서도 당당히 인정받아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발전하기를 기원하며, 저 역시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내빈들의 축사에 앞서 대한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은 한의학에 대한 비이성적이고 악의적인 폄훼가 사라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최근 중의학을 기반으로 노벨의학상을 수상한 중국 투유유 박사의 사례를 소개하며 “우리 한의학이 가진 가능성은 결코 중의학에 뒤처지지 않는다”며 “중국보다 뛰어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일제부터 110년간 이어진 각종 규제와 억압을 정부가 풀어준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세계시장을 석권할 준비가 되어있다”면서 “한의학에 대한 비이성적이고 악의적인 폄훼가 사라지고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이 뒷받침 된다면 세계를 이끄는 의학이 되고, 머지않아 노벨상을 안겨줄 수 있는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민족의 재산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어 “모쪼록 한의학이 가지고 있는 가치와 잠재력이 아낌없이 발휘되어 이러한 청사진이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무한한 관심과 애정으로 도와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5년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에서는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한의진료단 TF팀이 대상을 수상했다.

박완수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 겸 한의혜민대상심사위원장은 “전세계 대학생들의 체전인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참가자들에게 헌신적으로 한의학 진료를 했다”면서 “TF팀의 성공적인 봉사와 진료로 대회기간 중 한의학 홍보 뿐 아니라 한의진료단이 선수촌 진료과에 참여하고 경기장 진료에도 참여하게 됨으로써 더욱 더 높은 경기력 향상을 이루었다”고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마련된 9개의 진료과 중 한의진료과가 가장 많은 진료실적을 거두었다는 것이 한의협의 설명이다.

이어 새롬제약과 광명당제약, 킹즈메디케어시스템, 킴스한방약품 등에 감사패가 수여됐으며, 성혜령(부산한의전), 민선우(동국대), 김선아, 이가영(이상 동의대), 한봉구(대전대), 이홍규(대구한의대) 등 6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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