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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진료비 1265억원 연평균 6.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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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진료비 1265억원 연평균 6.7% 증가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5.09.0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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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자료분석...9세 이하 가장 많아

화상으로 인한 총 진료비가 지난해 1265억원으로 최근 5년동안 연평균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세 이하 환자가 전체 진료인원 중 가장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후문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화상’으로 인한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9년 45만 4068명에서 2014년 50만 5278명으로 연평균 2.2% 증가했고, 총 진료비는 2009년 914억 원에서 2014년 1265억 원으로 연평균 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을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율을 보면 9세 이하가 16.9%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건강보험적용인구 10만 명당으로 보정하면, 9세 이하가 1881명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약 2배 정도 진료인원이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정상원 교수는 화상 환자 중 9세 이하 어린이가 많은 이유에 대해 “어린이의 경우 피부의 두께가 성인보다 얇은 해부학적, 생리학적 특성이 있다”며 “호기심이 왕성한데 비해, 신체조절 기능이 성인에 비해 미숙하고, 판단력 및 사고 발생 시 대처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성인에 비해 사고의 위험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전통적인 식생활 문화로 인한 열탕화상과 다양한 생활의 편리를 위한 전열제품의 사용, 핵가족 및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아이를 지켜보지 못하는 환경 등이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화상을 입히는 원인이 된다”고 전했다.

9세 이하를 0세, 1~4세, 5~9세로 나누어 살펴보면, 1~4세의 비중이 67.7%(2014년)로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영·유아의 경우 기거나 걷기 시작하면서 본능적으로 물건을 손으로 잡으려하기 때문에 아이가 뜨거운 것을 만지지 못하도록 미리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상원 교수는 화상의 응급 처치방법 및 치료법에 대해 “초기에는 화상의 피해를 최소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상처 회복을 촉진시키고, 통증을 줄이며 감염을 예방하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후기에는 흉터, 기능장애, 구축 등의 후유증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소주, 치약 등의 민간요법은 화상 상처에 효과가 있다고 증명된 바가 없고, 때로는 상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연고를 바르고 병원에 오게 되면 연고를 닦아 내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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