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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제도 개선, 제약업계 ‘공동 대처’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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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가제도 개선, 제약업계 ‘공동 대처’ 탄력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5.08.26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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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KRPIA 간담회 개최…정진엽 장관 내정자 환영

정부의 약가정책에 대해 한국제약협회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가 공동으로 대처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제약협회 이사장단과 KRPIA 회장단은 25일 오후 2시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상견례를 겸한 간담회를 열고, 제약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는 제약협회에서 이경호 회장과 조순태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장단이, KRPIA에서는 김옥연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참석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실거래가 사후관리 약가인하와 관련해 메르스 사태에 따른 제약업계의 피해와 제도 자체의 문제점 개선 등을 위해 약가인하의 1년 유예를 거듭 요청하는 동시에 건강보험 재정 측면 못지않게 제약산업의 발전도 고려하는 합리적 약가정책의 이행 차원에서 업계 의견을 수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두 협회는 향후 실거래가 사후관리 약가인하제도의 개선과 R&D 활성화를 위한 제약산업정책 개선을 위한 공동 건의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 간담회 장면.

제약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공동 건의서는 당장 제출하는 것은 아니며, 이미 양측이 각자 건의서를 제출했던 만큼 향후 양측이 함께 검토해 필요 시 공동 건의서 제출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일각에서 양 협회가 약가인하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차원의 문제제기였지, 두 단체가 실력 저지하겠다는 차원은 아니었다”며 “KRPIA 집행부가 새로 구성된 이후 상견례도 하고 올해 11월 개최할 KPAC 행사도 있어 다양한 논의를 하는 분위기였지 공동 연대투쟁의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결국 양측이 약가제도 개선에 대해 함께 대처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즉각적인 행동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로, 향후 약가인하 유예 요청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따라 양측의 행동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내정자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양 협회는 간담회에서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을 환영하며 정 후보자가 장관에 취임하게 된다면 청문회 과정에서 밝힌 바와 같이 제약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관련 예산 확보와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제약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제약산업이 국민의 건강증진과 경제 발전의 핵심적인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부정적인 산업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앞으로 이를 극복하고 긍정적인 인식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두 단체가 가진 공통의 과제인 만큼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밖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오는 11월 19일 두 단체가 공동 주최로 오픈 이노베이션의 활성화를 위해 개최하는 KPAC(Korea Pharma Association Conference) 2015 행사에 적극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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