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열린 보건산업진흥원 국정감사에서 고의원은 의약분업·실거래가상환제 이후 외자제약사 시장점유율 높아져 신약개발을 위한 국내 제약사의 경쟁력 강화를 주장했다.
고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생산실적 상위 10대 제약업체 가운데 외자 제약사 제품이 7개를 차지하는 등 의약분업과 실거래가 상환제 시행 이후 외자제약사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산실적 10대 제약업체중 외자사는 3개로 한국화이자(2위), 한독약품(6위), 한국얀센(10위)이었으며, 2001년 대비 2002년 연도별 증가율은 한국화이자는 48.47% 증가, 한독약품 26.00% 증가, 한국얀센16.45% 증가 등 빠른 속도로 생산실적이 늘어나고 있다.
반면, 내자사의 경우 생산증가율은 한미약품과 일동제약을 제외하고는 한자리수 증가율 또는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국내제약시장의 시장점유율이 외자 제약회사에 잠식당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연도별 상위 10대 의약품 생산실적을 보면 1위 동아제약 박카스에프(8.9%), 4위 녹십자피디 알부민 20% 100ml(-1.3%), 7위 일동제약 아로나민골드정(9.7%)로 이외 7개 제품은 외자사가 차지했다.
고 의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제약회사를 살리기 위한 대표적인 방안은 외자 제약사와의 경쟁에 승리하도록 신약개발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신약개발에 성공한 8개사 9개 신약 중 정부지원이 없었던 약품은 미국 FDA승인을 얻은 LG생명과학의 팩티브정, 동화약품의 밀리칸주, 셀론텍의 콘드론을 포함한 3개 제품이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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