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나라당 고경화 의원은 "국립재활원에 입원까지 소요되는 기간은 평균적으로 한달 반"이라며 "75%의 병상수 가동률을 보여 허가병상수라도 모두 가동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경화 의원에 따르면 2003년 기준 입원환자 중 입원결정일로부터 실제 입원한 날까지 소요된 기간은 1∼2개월인 경우가 26.7%(총 809명 입원환자 중 216명)로 가장 높고, 평균 대기기간은 44.7일로 실제 입원하는 데 약 한 달 반 정도 소요됐다.
현재 국립재활원 예규집에 의한 허가병상수는 200개이나, 국립재활원이 고경화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04년 8월 현재까지 병상수는 계속해서 150개로, 75%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고 의원측은 설명했다.
특히, 뇌손상이나 척수손상의 경우 의학적 평균 치료기간이 2∼3개월인데 비해 최근 3년간 뇌손상과 척수손상을 담당하는 재활의학과 환자의 평균입원기간은 2개월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고 의원은 "이처럼 입원을 필요로 하는 환자의 입원 대기기간이 긴 것은 병상수가 입원환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우선 국립재활원 허가병수(200개)라도 100% 가동될 수 있도록 의료인력을 확충하는 등 병상수를 늘릴 수 있는 대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할 것”을 촉구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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