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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대 병원 장기이식 ‘절반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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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4대 병원 장기이식 ‘절반넘어’
  • 의약뉴스
  • 승인 2004.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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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소재 4대 병원(서울아산, 삼성서울, 가톨릭대학교 성모, 서울대학교)에 장기이식의 54.49%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료기관별 장기 기증자의 경우 68.1% 이상이 서울 소재 6개 병원에 집중돼 장기이식 기증자와 시술이 서울지역에 편중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열린우리당 김춘진 의원은 13일 열린 국립의료원 국정감사를 통해 이같이 제기하고, 정부가 독점 규제의 폐해를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춘진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4년 8월까지 가장 많이 이식 되는 장기는 신장43%, 골수가 22%, 간장과 폐가 각각 21%와 22%로 집계됐다.

뇌사자로부터 신장을 이식하는데 걸리는 대기기간은 최대 4년 6개월 28일, 적게는 3년 6개월 24일이 걸린다고 김춘진 의원은 밝혔다.

특히, 의료기관별 장기이식은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서울에 소재한 6개 병원에 68.1%의 기증자가 집중돼 있으며, 이는 장기이식 대상자 선정에 대한 허가 및 분배 모두가 정부가 독점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의 경우 장기이식 대상자 선정에 대한 허가 및 분배를 정부가 독점하도록 돼 있다”며 “정부가 모든 것을 허가하고 분배해 주겠다는 그 기본입장이 잘못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중장기 적으로 민간의 자율성에 따른 장기이식 능력과 도덕성을 신뢰해 이를 전문적인 민간기구에 맡기고 국가는 이를 사후에 철저하게 감독하는 체제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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