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향숙 의원은 8일 열린 심평원 국정감사에서 “42개 대형병원 가운데 13개 기관이 고액진료비율이 높다”며 이같이 제기했다.
장 의원에 따르면 10개 주요 질환군에 대해 42개 대형병원의 2003년 4/4분기 고가도 분석 결과 13개 기관이 상대적으로 고가진료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강남성모병원, 한양대학교병원, 강북삼성병원, 인제대부속부산백병원, 인하대의대부속병원 등 5개 병원은 10개 질환군 중 8개 질환군에 대해 평균보다 비싼 가격을 받았다.
또한, 카톨릭대성모병원, 동아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은 10개 질환군 중 7개, 계명대학교동산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연세대학교원주기독병원, 원광대학교부속병원은 6개질환군의 의료비가 높게 책정됐다.
반면, "서울대병원과 전북대병원은 10개 질환군 중 고액진료를 전혀 하지 않아 저렴한 가격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는 것"이 장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각 질환군별 진료비 편차가 많게는 2.83배에서 적게는 1.86배로 2~3배가량 진료비 격차가 있다”며 “진료비에 대한 적정성 평가결과를 공포하고, 이를 통해 의료비용을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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