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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의료진 감염건수 여전히 증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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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의료진 감염건수 여전히 증가 추세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14.12.1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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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료시설종사자 감염경로 원인규명 및 보호장구 안전성 당부

의협이 에볼라 진료에 임하는 의료진 감염건수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어 원인규명 및 보호장구 안전성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신종감염병대응TFT(위원장 김우주)는 지난 3일자를 기준으로 작성된 에볼라바이러스병(이하 에볼라) 동향보고 제5호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에볼라 동향보고 제5호에 따르면, 에볼라가 광범위하게 확산된 기니,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 3개국 중 기니는 환자 수가 다소 증가하고 있으며, 라이베리아는 국가 비상상태를 해제한 상태로 환자발생이 안정권에 들어 감소추세로 돌아서고 있다.

시에라리온은 지난주 발생한 신규환자 수 385명에 비해 이번 주에 537명의 신규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이며, 이 수치는 기니와 라이베리아를 합친 것 보다 더 많고, 신규 환자 발생자는 수도인 Freetown에서 발생한 환자가 가장 많다.

세네갈과 나이지리아는 10월에 WHO 유행종료가 선언된 데 이어, 스페인은 마지막 환자가 완치된 후 42일간 추가 발생환자가 없는 상태로서 12월 2일자로 WHO 유행종료가 선언됐다.

또한 광범위확산국가에서 에볼라환자의 70%를 격리 및 치료하고 사망환자의 70%를 안전하게 매장하는 UN에볼라긴급대응지원단(UNMEER, UN Mission for Ebola Emergency Response)의 목표가 성취됐으며 UNMEER는 2015년 1월까지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UNMEER는 세 국가에서 접촉자 추적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모두 상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충분한 치료시설과 의료 인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는 대조적으로 의료진 등 의료시설종사자 감염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광범위확산국가 일반 환자의 전체 치사율은 72%,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치사율은 60%인데 비해, 의료진 등 의료시설종사자의 치사율은 훨씬 높다.

특히 한국 의료진이 파견될 시에라리온에서 의료진 등 의료시설종사자 환자수는 138명, 사망률은 106명으로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77%의 치사율을 보이고 있다.

의협 신현영 홍보이사 겸 대변인(국민건강보호위원회 신종감염병대응TFT 위원)은 “의료진 등 의료시설종사자의 경우 감염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에볼라 치료센터 밖에서 감염되는 경우도 일정 부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 긴급구호대가 신규환자 발생수가 가장 많은 시에라리온 프리타운의 인근의 도시로 파견되는 만큼, 감염경로에 대한 철저한 원인규명과 예방 및 보호 장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며, 동시에 다방면에서 의료진 등 의료시설종사자 필수예방 교육 및 보호 장구에 대한 검토가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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