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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YMCA의 한약값 조사 문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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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YMCA의 한약값 조사 문제있다"
  • 의약뉴스
  • 승인 2004.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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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사협회는 최근 YMCA가 실시한 한약값 조사는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22일 밝혔다.

YMCA의 발표에 따라 일부 신문 등에서는 서울과 수도권의 20여개 한의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약 가격 조사에서 원가의 수십배에 이르는 폭리를 취하는 등 한약값의 거품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내용이 보도된 바 있다.

그러나, 한의협은 "자체 조사에 의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한의원에서의 한약 1재당 가격은 평균 20만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YMCA의 보도에 따른 한약재 1재의 가격이 평균 30∼40만원에 이른다는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조사 결과의 차이는 YMCA의 객관성을 잃은 조사대상 선정에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약의 가격을 조사함에 있어 조사 대상이 일부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의원을 중점적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한약의 가격에 대한 조사는 그 신빙싱에 의문이 일고 있어 재조사의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의협은 밝혔다.

한편, 한의협에서는 일부에서 한약의 가격을 지나치게 고액으로 책정한 한방의료기관이 파악되는 경우에는 징계를 하는 등 자율정화 차원의 조치를 할 것임을 밝혔다.

아울러, 전문지식인 의료행위에 관한 부분을 원가대비하여 단순히 수치상으로 폭리를 취하는 것인가를 조사하는 문제도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한의협은 "의료행위는 인체의 건강과 생명을 유지하는 전문적인 분야이다. 그런데, 이러한 의료에 있어 의약품의 처방이나 진단을 단순히 원가대비 처방가의 수치상 잣대로 판단한다는 것은 의료행위를 경제의 논리로 판단하자는 것이므로 아주 부적절하다"고 전했다.

또, "이러한 약재의 가격문제를 포함한 약재의 표준화, 기술료 산정등의 문제는 한방의료보험 적용을 확대함으로서 대부분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에서는 적극적으로 한방의료보험에 약재 급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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