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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노조 "경영진 해명은 거짓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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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노조 "경영진 해명은 거짓말"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4.10.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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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제3병원(임상실습동) 건립과 관련 경영진과 노조 간에 설전이 오가고 있다. 양측이 반박을 거듭하며 가열 양상이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경북대병원분회는 30일 임상실습동 관련 경북대병원 경영진의 해명에 대한 노동조합 입장을 밝혔다.

앞서 경북대병원은 칠곡 제2병원은 개원 이후 매년 적자 폭이 줄고 있어 병원 운영에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삼덕동 본원의 경우 건물이 낡고 공간이 비좁아 제대로 된 임상실습과 진료를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의료 질 향상을 위해서는 제3병원 건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오히려 제3병원 건립은 공공의료를 더욱 강화하기 위함이며, 병상 증설로 임상실험을 위해 서울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먼저 제2병원의 경영이 경북대병원 운영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경영진과 상반되는 주장을 제기했다.

실제, 제2병원은 2011년 235억원의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 규모는 2012년 68억원으로 줄었으나 2013년 다시 90억원으로 증가했다.

제2병원의 부채 규모 역시 2011년 1265억원에서 2012년 1210억원으로 소폭 줄어들었으나 2013년 1433억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부채비율도 2011년 270%에서 2013년 341%로 계속 증가했다.

또한 의건물이 오래됐다는 이유로 진료를 제대로 할 수 없다는 것과 관련 "의료서비스의 질은 외형적인 화려함이 아니라 과잉검사·과잉치료가 아닌 적정진료, 그리고 충분한 의료인력 확보를 통한 서비스 질 향상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제3병원이 공공의료와 지역거점병원으로서의 역할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지역주민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밝히고 지역사회와 진지하게 논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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