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CEL(EXacerbation Control Evaluated in a 6month Long)이라고 명명된 이 연구에서는 또한 치료제간에 유의적인 차이점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살메테롤 /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 치료군의 치료기간 마지막 2개월 동안의 중등증/중증 악화율이 포모테롤/부데소나이드 치료군의 악화율보다 5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저자인 로널드 달(Ronald Dahl) 교수는 “EXCEL 스터디는 지속적이고 정기적인 치료가 환자의 악화를 막아준다는 역학 연구와 기초 과학적 관찰 결과를 뒷받침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본 연구에서는 폐기능과 증상의 조절이 매우 빨리 이루어졌다. 반면 중등증/중증 악화와 같은 천식 조절의 다른 면들을 달성하는 데는 훨씬 시간이 오래 걸렸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6개월 동안 진행된 본 연구는, 악화가 동일한 패턴을 따르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충분한 기간의 장기 임상 데이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6개월 이상 2가지 치료법의 악화율을 포함한 다수의 임상 평가척도를 모니터링했다. 모든 악화율(경증, 중등증, 중증 포함)면에서 살메테롤/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는 2.69였고 포모테롤/부데소나이드는 2.79로 큰 차이가 없었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악화율은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복합제 치료를 통해 감소되고 이러한 양상은 지속적으로 관찰되었다. 이는 악화율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되며, 특히 포모테롤/부데소나이드와 비교해 살메테롤/플루티카손은 연간 중등증/중증 악화율이 30% 더 낮았으며 포모테롤/부데소나이드 대신에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살메테롤/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를 사용할 경우 그 이점이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하였다.
치료기간 마지막8주 동안의 중등증/중증 악화율을 보면 포모테롤/부데소나이드보다 살메테롤/플루티카손 프로피오네이트로 치료받은 환자들군에서 57% 더 낮았다.(p=0.006)
폐기능과 증상 조절면에서는 두 그룹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되었다.
달 교수는 “EXCEL 스터디 결과는 환자들이 정기적으로 복합제 치료를 받을 경우 악화율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는 최근의 상황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환자들은 종종 다양한 용량의 항염 치료를 받고 있으며 급작스런 증상에 대응하기 위해 응급 약물 사용에 의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7개국에서 실시되어 이번 ERS 컨퍼런스에서 보고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천식 환자의 절반 정도는 밤이나 새벽에 잠에서 깨는 것으로 나타났다.
800명의 천식환자를 인터뷰한 본 설문조사는 또한 천식환자의 80%가 천식 때문에 생활에 제약을 느낀다고 언급한 반면, 2/3 이상(82%)이 자신의 천식이 조절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90% 이상의 천식 환자들은 현재의 천식 치료제가 천식 증상을 완전히 없애 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으며 1/3은 천식이 진료를 받을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결과는 800명의 개원의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사한 설문조사 결과와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개원의의 58%는 천식 증상의 완전 조절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개원의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천식 증상의 완전 조절을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주간 천식 증상 없음, 천식으로 인한 수면 방해 없음, 급작스런 악화 없음, 응급 약물 살부타몰을 사용하지 않음, 응급실 방문 없음, 최대 호기 유속 80% 이상(조간 측정 시)으로 이 모든 조건이 적어도 7~8주 이상 지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인터뷰에 참여한 개원의 52%는 환자들이 최선의 천식 조절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음에 동의했고 70%는 환자들이 천식 증상을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 들이지 않을까 우려를 표시했다.
이 연구의 대표 저자이자 영국 본머스 출신의 개원의인 데이비드 벨러미(David Bellamy) 박사는 “대부분의 개원의들이 천식 증상의 완전 조절은 가능하다고 믿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이 이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음을 이 연구 결과는 보여준다. 환자들이 천식을 보다 심각하게 생각하고, 의사와 서슴없이 상의하고, 매일 마주치는 천식 증상에 대해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그들을 독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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