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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 대북지원 MB정부보다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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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 대북지원 MB정부보다 못해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4.10.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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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대한적십자사의 대북지원 현황을 살펴 본 결과, 박근혜정부가 MB정부보다도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새정치민주연합 김용익(보건복지위원회)의원이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들어 대북지원은 2013년 8월에 텐트, 취사도구, 위생키트 등 긴급구호품 구입비용 지원에 단 한 번, 겨우 1억 1300만원을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올 해 들어서는 10월 현재까지 단 한 번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정부에서는 6806억원 상당의 대북지원이 있었고 이명박 정부에서는 176억원으로 참여정부의 2.6% 수준에 불과했으나, 현 정부 들어 참여정부는 물론 이명박 정부 수준에도 현저히 못 미쳤다.

반면 정부의 대북지원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민간 차원의 지원은 계속되고 있었다.

유진벨, 섬김, 국제사랑재단 등 민간단체는 결핵약, 의료소모품, 의약품, 분유, 이유식 등을 2013년에 52억원, 2014년 61억원으로 총 113억원 상당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익 의원은 “이명박 정부는 역대정부보다 한심한 수준의 대북지원으로 비난 받아왔는데, 박근혜 정부는 암담하다”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113억원을 지원한 다른 민간단체에 비하면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할 적십자사가 그에 100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은 매우 큰 문제”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김성주 신임 총재의 과거 ‘남북 분단과 북한의 빈곤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발언을 두고도 우려를 표했다.

“남북 분단에 대해 이런 결여된 인식을 하고 계신 총재가 점점 더 악화되어 가는 대북지원사업에 대한 의지는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대북지원사업은 적십자사가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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