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젠이 개발 중인 휴미라(Humira, adalimumab)의 바이오시밀러 ABP 501이 건선에 대해 휴미라와 비슷한 수준의 효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 3상 시험 결과에 의하면 암젠의 바이오시밀러를 투여 받은 환자는 건선 부위 및 심각도 지수(PASI) 기준으로 휴미라로 16주 동안 치료를 받은 환자와 비슷한 개선 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젠은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ABP 501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 결과가 휴미라에 필적할 만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암젠이 바이오시밀러의 승인신청을 위해 제출하려는 2건의 임상 3상 프로그램 중 첫 번째 연구다.
휴미라는 다양한 적응증에 걸쳐 승인된 제품으로 제조사인 애브비는 이 약으로 연간 106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현재 다수의 제약회사에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 중에 산도스는 지난 12월 임상 3상 시험에 돌입한 상태다.
건선은 세계 인구의 약 3%가 겪고 있는 질환으로 상태가 심각한 중증 환자들 중 약 30%는 치료되지 않는 등 여전히 미충족된 수요가 남아있다.
건선은 평생에 걸쳐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보험적용을 받기가 쉽지 않아 원제품보다 20%~30% 가량 가격이 낮은 바이오시밀러가 환자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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