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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루프스 치료제 '타발루맙' 개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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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루프스 치료제 '타발루맙' 개발 중단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10.04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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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결과 기대 이하..."실망스럽다"

미국 제약회사인 일라이 릴리는 전신 홍반성 루프스(systemic lupus erythematosus) 치료제로 개발하려던 타발루맙(tabalumab)이 두 건의 임상 3상 시험에서 효능이 불충분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관련 개발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타발루맙은 첫 번째 임상시험에서 루프스 질환 활성도 및 반응을 측정하기 위한 SLE Responder Index-5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유의한 개선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두 번째 임상시험에서는 고용량의 타발루맙이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기존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는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두 임상시험에서 타발루맙이나 표준치료제에 의한 부작용 발생비율이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릴리는 두 건의 임상 3상 시험을 통해 분석된 결과를 고려할 때 타발루맙을 승인 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릴리 생물의약품 제품 개발 부문 앤서니 웨어 수석 부사장은 “한 건의 임상시험에서 SRI-5 기준으로 측정된 개선 효과가 확인된 점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전반적으로 살펴보면 타발루맙이 이 질환을 유의미하게 개선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웨어 박사는 “이 두 임상 3상 시험은 현재까지 루프스 질환에 대해 실시됐던 임상시험 중 가장 큰 규모의 연구이기 때문에 광범위한 시험 자료를 공개해 루프스 치료법을 발전시키는데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릴리는 앞으로도 루프스 등 자가면역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릴리는 작년에 이미 다발성 경화증 프로그램을 통한 타발루맙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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