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이 최근 발표한 '2003 의료급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급여수급권자는 전체적으로 33,247명, 진료비는 1,831억원이 늘어났다.
의료급여수급권자의 경우 1종은 867,305명으로 4.63% 증가한데 반해, 2종은 586,481명으로 0.87%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종별비율은 1종이 1조 8,048억원으로 전체 수급자 의료급여진료비의 83.3%를 차지했으며, 진료형태별로 입원은 1조 16억원으로 46.3%에 달했다.
건당 진료비는 1종이 지난해 대비 5.25% 증가한 86,466원, 2종의 경우 4.93%가 증가한 47,404원으로 나타나 전체 6.73% 증가했다.
또한, 수진율은 지난해 대비 1종이 23.26에서 24.01로, 2종은 14.65에서 14.80으로 증가하여 전체 20.26건 약 3.58% 늘었다.
아울러 기관부담금 지급률은 종합병원이 전체 기관부담금의 35.5%(7,680억원)으로 가장 많고 병원ㆍ의원이 각 23.2%(5,013억원), 20.1%(4,345억원), 보건기관이 0.8%(164억원)의 순으로 지급됐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진료비가 증가한 수치를 보인 이유는 파악하기 어려우나 만성질환자 및 시기난치성 질환자의 증가로 1종 대상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부터 복지부가 차상위 계층까지 확대키로 함에 따라 올해의 경우 진료비와 기관부담금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47만 4천명이 의료급여기관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이중 20%인 29만 5천명은 입원진료를 받는 등 입원·외래진료에 총 2조 1,655억원을 국가가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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