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국제박람회(EXOM2004)가 26일(목)부터 4일간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다.

'한의학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는 한의과대학을 중심으로 한방병원, 한방관련 의료기기 업체, 그리고 약재 및 약초를 응용한 관련제품 업체들이 참가해 보다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한의학 축제 한마당으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중국, 대만, 일본, 호주 등 동양의학과 관련한 해외 기업, 기관 및 단체들이 참가해 국제적인 행사가 될 전망이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 김병묵 경희대 총장, 안재규 대한한의사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슬로건 선포와 함께 각계주요인사 들의 축사 순서로 진행된다.

김병묵 한의학박람회 조직위원장(경희대학교 총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한의학을 비롯한 동양전통의학은 제 3의학으로서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기존 의학의 새로운 대안으로 각광 받고있다"면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의학의 학술적 전문성과 산업화, 과학화를 동시에 진척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한방 첨단기기 체험관, 약용식물정보체험관, 한방 무료진료 상담관 등 다채로운 테마관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보는 재미와 배우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통 꽃을 주제로 한 음료 시음회가 열리고, 각 부스별로 무료 측정 및 경품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경희대학교 한의학 연구소 주최의 국제한의학학술대회가 개최되어 일반인들은 물론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동양의학 분야의 최신 이론들을 집대성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근거중심의학으로서의 한의학'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미국, 일본, 중국, 홍콩과 한국의 학자들이 학술강연 및 논문발표를 통하여 연구성과와 새로운 경향을 서로 교환하며, 한의학 연구의 질적 향상과 세계화 구현에 선도적 역할을 도모할 수 있는 자리로서 마련될 계획이다.

또한, 대한한방당뇨연구회, 한의외치제형학회, 대한한방비만학회 등에서 관련된 주제로 전문 세미나가 개최되며 다양한 건강강좌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일반인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제공하는 장으로써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