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지콤(EPZICOM)이라는 제품명은 에피비어(EPIVIR), 지아겐(ZIAGEN), 그리고 복합(COMbination)을 의미하는 영어의 머리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엡지콤 정제는 약리학적 계열이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들과 함께 복용하는 것은 권장하나, 같은 계열의 다른 뉴클레오사이드/뉴클레오타이드 역전사효소 억제제들과는 함께 복용하지 않도록 권장하고 있다.
엡지콤 제조업체인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은 8월 2일자로 60일간 환자들에게 엡지콤을 직접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엡지콤 교환권은 일정 기간 동안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의료계 종사자들을 통해 한정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 교환권은 치료경험이 없거나, 치료 경험은 있으나 치료법을 바꾸어야 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법을 시작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엡지콤은 HIV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의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GSK에게 중대한 발전을 의미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의료보장 사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아직 의약품집에 이 제품이 등록되어 있지 않은 주에 사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혜택을 줄 것입니다.” 라고 GSK의 감염병 치료제 개발센터(MDC)의 HIV 임상연구부 도우 매니언(Doug Manion) 부사장은 말했다.
매니언 박사는 엡지콤이 수년간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에 널리 사용되어왔던 두 NRTIs 제제를 복합한 효능이 높은 치료제로서 환자와 의사들에게 제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의사들은 수년 동안의 임상경험을 통해 내성과 장기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립된 이들 두 제제에 익숙해 있습니다.” 라고 매니언 박사는 말했다.
에피비어와 지아겐은 PIs(단백질 분해효소 억제제) 제제나 NNRTIs(비뉴클레오 사이드 역전사효소 억제제) 제제들과 약동학적 상호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엡지콤은 PIs제제 및 NNRTIs 제제들과 병용해서 복용할 수 있다.
지아겐을 포함한 치료법들을 경험한 환자는 509,000명 이상이며, 에피비어를 포함한 치료법을 경험한 환자들은 2,640,000명 이상이라고 매니언 박사는 말했다.
엡지콤 정제는 다른 계열의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들과 병용하여 HIV-1 감염 치료제로 사용된다. 엡지콤은 아바카비어 성분을 함유한 여러 제품들 중 하나이다. 엡지콤을 처방하기 전에, 의사는 아바카비어에 과민증 병력을 가진 환자들에게 처방되지 않도록 이전에 다른 아바카비어 함유 제품을 복용한 적이 있는지 환자의 약력을 확인해야 한다.
GSK는 최초로 두 HIV 감염 치료 복합제제를 개발한 바 있다. 컴비비어 (CAMBIVIR?, 성분: 라미부딘/지도부딘)는 1997년 승인을 받았고 트리지비어 (TRIZIVIR?, 성분: 아바카비어, 라미부딘과 지도부딘)는 2000년에 승인을 받았다.
엡지콤에 함유된 성분들은 1일 2회(BID), 그리고 1일 1회(QD) 복용법으로 다른 계열의 항레트로바이러스 제제들과 다중 병용하는 것으로 연구되어왔다.
다양한 임상시험들에서 에피비어와 지아겐은 다중 약물 치료법들 중 이중(dual) NRTI의 기본약물로서 5,800명 이상의 환자들을 통해 연구되어왔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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