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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셉트, 간질환 치료제 임상 3상 '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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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셉트, 간질환 치료제 임상 3상 '희소식'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8.13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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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회사인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Intercept Pharmaceuticals)는 시험 중인 간질환 치료제 오베티콜산(obeticholic acid, OCA)의 임상 2상 시험 결과를 추가로 공개했다. 발표 후 회사의 주가는 거의 60%가량 급등했다.

인터셉트는 오베티콜산을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onalcoholic Steatohepatitis, NASH)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전체 미국인 중 약 5%가 앓고 있는 질환으로 현재는 선택할 수 있는 치료대안이 적은 편이다.

인터셉트는 오베티콜산 투여군 중 46%의 간 질환 증상이 개선돼 유의미한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비해 위약군 중 증상이 개선된 환자는 21%로 집계됐다.

오베티콜산 투여군은 72주의 치료기간이 끝날 무렵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9mg/dl만큼 상승했다.

하지만 치료 24주 후에는 오베티콜산 투여군의 LDL 수치가 기준치보다 12mg/dl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터셉트는 콜레스테롤약 등을 이용해 더 엄격한 콜레스테롤 관리를 실시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시장분석가들은 이 약이 규제당국으로부터 승인될 경우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국립 당뇨소화기신장질환 연구소(NIDDK)는 오베티콜산이 위약보다 간 상태를 크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해당 임상시험을 조기 종료시켰다.

하지만 곧이어 이 약물을 투여 받은 환자에게서 콜레스테롤을 포함한 지질의 비정상적인 수치가 관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됐다.

이 임상시험의 더 자세한 결과는 올해 말에 학회와 의학저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인터셉트의 마크 프루잔스키 CEO는 이번 분석결과로 오베티콜산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밝히며 신속한 제품개발과 규제통과를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셉트는 내년 전반기에 임상 3상 시험의 환자 등록을 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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