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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제약업계 최초 임상시험 결과 완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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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제약업계 최초 임상시험 결과 완전 공개
  • 의약뉴스
  • 승인 2004.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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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에 유리한 정보만 공개하는 제약업계 관행 탈피 선언
다국적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대표:시드니 토렐)가 업계 최초로 지난 10년간 시행해온 모든 임상시험의 결과를 자사 웹사이트(www.lillytrials.com)에 공개하기로 최근 결정해, 전세계 제약업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릴리는 1994년 7월 1일 이후 10여년간 시판된 릴리의 모든 약품의 효능 및 안전성 등에 대한 결과 뿐만 아니라 올해 4분기 발매 예정인 약품의 시판 허가 이후 초기 임상시험부터 최종 단계까지 모든 데이터를 전격 공개할 방침이다.

공개대상에는 FDA로부터 재심사를 받아야 했던 약품의 연구 결과 뿐만 아니라 출시 이후 부작용으로 인해 다시 진행됐던 임상시험 결과까지 포함된다.

이와 관련, 일라이 릴리의 알랜 브라이어 부사장은 “릴리의 임상시험 결과 공개를 통해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에서부터 우울증, 골다공증, 당뇨 등 만성질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질환 정보를 구하고자 하는 의사 및 환자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이 같은 정보 공개는 열린 정보를 원하는 환자들에 제공하는 최상의 의료서비스의 일부”라고 밝혔다.

릴리의 투명한 정보 공개 방침은 제약업체로서는 획기적인 결단으로, 유리한 연구결과만을 공개하려던 제약업계의 오랜 관행에서 벗어나 의사나 환자들이 보다 광범위하고, 객관적인 자료에 접근이 용이해질 수 있게 하여, 객관적인 판단 근거를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특히 그 동안 약품 선택에 있어서 제약업체의 연구 결과 이외에 객관적인 판단기준이 불명확했던 까닭에 제약업체 영업사원에 의지해 약을 처방해 왔던 의사들과, 의사의 말에만 의존해 약을 처방받을 수 밖에 없었던 환자들의 권리가 한층 신장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릴리의 모든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되는 시점은 올해 4분기부터이다.

의약뉴스 이현정 기자(snicky@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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