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는 최근 제2차 의료기관평가위원회를 열고 의료기관평가를 위한 막바지 조율에 들어갔다.
이번 회의를 통해 복지부는 병협이 마련한 ▲현지평가계획 및 평가결과 분석ㆍ종합방안의 심의 ▲현지평가일정의 확정 ▲2005년 평가 기준개발을 위한 연구기관을 선정키로 했다.
하지만, 의료기관평가를 2주정도 앞두고 평가대상 의료기관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우선, 지난 4월 복지부가 올해 평가의료기관을 선정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의료기관평가 지침이 늦게 나왔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2004년 병원노사 임ㆍ단협 등으로 인해 의료기관이 평가를 준비하기 위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는 점 역시 의료기관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8월말 평가를 받는 의료기관에 대한 인센티브와 의료기관평가 지침 및 병원 평가항목이 선정됐지만 수시로 바뀌는 상황이어서 의료기관의 준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해당 의료기관이 평가를 앞둔 시점에서 다소 불만을 표명한다"며 "이는 어떤 평가를 받더라도 발생하는 문제로 올해 의료기간 평가 일정의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의료기관이 평가받는 취지는 좋지만 의료기관평가 지침이 너무 늦게 나와 병원이 만반의 준비를 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며 "진흥원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이와 관련된 이견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병원들에겐 의료기관평가 이후 3년 동안 정기평가가 없는 만큼 이번 의료기관평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며 "복지부가 12월 평가공개 방식과 후속조치가 수반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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