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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항암제 제조사 '세라곤' 전격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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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슈, 항암제 제조사 '세라곤' 전격 인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7.0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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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유방암 치료제 얻기 위해...17억 달러 합의

세계 최대의 항암제 제조회사인 로슈는 새로운 유방암 치료제를 얻기 위해 세라곤 파마슈티컬스(Seragon Pharmaceuticals)를 약 1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로슈는 계약금 7억 2500만 달러를 세라곤에 지급하고 향후 제품 개발과 관련해 특정 목표를 달성하면 10억 달러를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로슈는 에스트로겐을 억제해 종양 성장을 막는 기전의 시험약을 획득할 예정이다.

전체 유방암 환자 중 에스트로겐 수용체에 의해 종양이 성장 및 전이되는 사람은 약 60%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로슈는 HER2 수용체로 인한 유방암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허셉틴과 퍼제타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HER2 양성 유방암은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20%를 차지한다.

세라곤의 시험약 ARN-810은 다른 치료제에 내성을 보이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 중인 약물로 현재 임상 초기 단계에 있다. 전문가들은 이 약물이 6~8년 뒤에나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슈 계열사 제넨테크의 연구 및 초기 개발 부문 책임자 리처드 셸러 박사는 세라곤의 기술이 “언젠가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표준 치료법을 재정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세라곤은 작년 8월 J&J가 인수한 아라곤 파마슈티컬스를 세운 과학자들이 설립한 또 다른 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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