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생존율 개선...효과 입증
미국 제약회사 머크(Merck & Co)는 유럽의약품청(EMA)이 진행성 흑색종에 대한 항 PD-1 항체 약물 펨브롤리주맙(pembrolizumab)의 시판허가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펨브롤리주맙은 지난달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에서 유망한 임상 결과가 공개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한 임상시험에서는 치료 시작 후 1년이 지난 뒤 69%가 생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크 연구 실험실의 임상개발 책임자인 로이 베인즈 박사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의 5년간 생존률은 20%에 못 미친다고 말하며 추가적인 치료대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이전에 BMS의 여보이(Yervoy, vipilimumab)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진행성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생물학적 제제 허가 신청이 이뤄진 상태이다.
미국 FDA는 이 약물을 우선 심사 대상 및 획기적 치료제로 지정했다.
렘브롤리주맙은 승인될 경우 항 PD-1 계열의 시험약 중에 최초로 승인받는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머크는 현재 30종 이상의 암에 대해 이 약을 단일요법제와 병용요법제로 연구하고 있으며 2014년 말에는 총 6000명가량의 환자들이 등록돼 24개 이상의 임상시험이 동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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