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머크(Merck & Co)는 생후 6개월부터 17세의 소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 시험에서 에멘드(Emend, aprepitant)가 항암 화학요법에 의한 구역 및 구토(CINV)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임상 결과 에멘드는 항암 화학요법을 시작한 뒤 25~120시간까지 구역 및 구토가 발생하지 않으며 이를 위한 응급약을 사용하지 않은 완전 반응에 도달하는데 위약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됐다.
에멘드를 투여 받은 환자의 완전 반응률은 51%로 나타나 26%인 위약군보다 더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머크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토대로 미국에서부터 에멘드를 소아암 환자의 CINV 예방 용도로 승인받을 계획이며 올해 후반기 안에 현탁용 분말 형태의 소아용 제형과 더불어 현 제형인 캡슐제의 사용범위 확대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멘드는 이미 성인 환자의 구토 유발성 항암 화학요법 이후 급성, 지연성 구역 및 구토를 예방하기 위한 용도로 승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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