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도를 넘나드는 찜통더위, 뙤약볕 속에서 진행된 ‘번개건축’은 집짓기 행사의 피날레로 전 세계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대대적인 건축행사. 대개 ‘번개건축’ 후 집짓기는 마무리 공사만 남게 된다.
사회 각계의 유명인사들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세상의 이목을 끌었던 이번 ‘번개건축’ 행사기간 동안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의 연인원은 수천여명에 달했다.
병원은 진료소의 운영을 위해 약품과 의료소모품을 지원했으며, 앰뷸런스를 지속적으로 상주시킴으로써 혹시 모를 자원봉사자들의 부상에 대비했다.
응급의학과장인 김재우 교수가 이끈 진료팀이 구슬땀을 흘리며 직접 치료한 자원봉사자는 모두 200여명. 천막을 이용해 햇빛만 가린 볼품없는 진료소였지만 10개의 병상까지 갖추고 더위에 지치고, 작은 부상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을 신속하게 돌본 진료팀의 활동은 행사에 더없이 든든한 존재였다.
병원은 또 건축기간 중 야간에 발생되는 응급상황까지도 면밀히 챙겼으며, 8월 3일에는 과호흡증 증세를 보인 한 여성 자원봉사자를 신속히 응급의료센터로 이송시켜 건강을 되찾아 주기도 했다.
16세대 규모의 이번 집짓기 행사는 오는 9월까지 계속되며, 병원은 행사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의료지원(응급환자 이송 진료)을 지속적으로 벌인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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