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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관리 보건경제학적 모델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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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관리 보건경제학적 모델 개발
  • 의약뉴스
  • 승인 2004.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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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관리에도 보건경제학적 접근이 강조됐다.

노보 노디스크제약사에서 지난달 27일 주관한 '노보믹스 30' 보건경제학 세미나에서 노보 노디스크제약사의 보건경제학 전문가인 마놀리스 카라말리스 씨는 “당뇨 관리의 선두 주자인 노보 노디스크제약사는 세계 각국 정부가 주어진 자원을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당뇨관리의 보건경제학 모델 개발을 지원, 스위스의 CORE Group을 통해 당뇨병 관리의 보건경제학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카라말리스씨는 “이 CORE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각 국가별로 또는 제품이나 치료패턴별로 전문가들이 여러 자료로부터 산출해 낸 유관 수치를 입력하면 각각에 적합한 모델을 도출해 낼수 있어서 향후 광범위한 활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의약품은 임상적인 안전성과 효능으로 그 가치가 평가되어 왔으나, 최근 많은 국가들이 질병으로 인한 총 사회적 비용평가를 통해 경제효율성을 실현하기 위한 보건경제성을 고려하고 있다. 인류의 수명이 연장됨에 따라 의료비용이 급속히 증가되고 있기 때문에, 제한적인 자원을 가지고 더 나은 서비스를 더 많은 환자들에게 제공해야 하는 정부는 가장 경제 효율적인 서비스를 도출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결국 질병 치료에 있어 단기적인 비용 및 치료의 효능이나 안전성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혜택, 즉 그로 인해 연장되는 수명, 수술이나 입원을 피할 수 있게 하고 노동력의 상실을 예방하여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함으로써 향상되는 삶의 질을 평가하는 등 광범위한 측면에서의 의료 비용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영국, 프랑스, 미국, 호주, 스웨덴 등은 이미 약가나 보험적용 여부를 결정할떄 보건경제학 자료를 요구하고 이를 반영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보건경제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영국에서는 비용효율적이지 못하다는 분석결과를 근거로 독감 백신의 제품 등록을 거부한 바 있다.

당뇨는 국내에서도 식생활의 서구화와 고령화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심각한 만성질환 중의 하나이다. 최근 대한당뇨병학회의 `한국인의 당뇨병 발생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0%선으로 최소 300만명에서 최대 500만명 정도가 당뇨병환자로 추정되고 있으며, 향후 10년 이내에 환자와 가족 등 우리나라 국민의 4분의 1정도인 1천200만명 가량이 당뇨합병증으로 직, 간접적 피해를 입는 `당뇨대란'이 우려된다고 발표했다.

학회는 특히 심장과 신장, 시력등의 기능저하 같은 완치불가능한 당뇨합병증이 당뇨병 발병 뒤 10년후에 최고조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0년 이후에는 환자와 보호자를 포함하여 엄청난 인구가 당뇨병으로 인한 직간접적 고통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했다.

노동력 상실과 더불어 연간 1조3천억원을 상회하는 당뇨병 관련 의료비 지출이 계속 늘어나면서 국가재정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고 학회는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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