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5-03 20:46 (금)
병원폐기물 '명칭ㆍ분류' 바꿔야
상태바
병원폐기물 '명칭ㆍ분류' 바꿔야
  • 의약뉴스
  • 승인 2004.08.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사협회(회장 김재정)가 최근 병원의 감염성폐기물에 대한 정의변경과 재분류를 환경부에 건의한데 이어 연구용역을 통한 근거자료확보와 법제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의협은 지난 12일 감염성폐기물로 병원폐기물이 통칭됨으로 인해 병원폐기물의 혐오감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과 이의 분류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밝혀달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들은 병원폐기물의 90%가 폐약성 수지로 이중 10% 정도가 감염성이 있고 나머지는 일반폐기물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감염성폐기물의 소각처리에 따른 환경피해와 일반폐기물과 감염성폐기물의 분류기준이 모호해 규정과 처리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환경부측은 병원폐기물 중 감염성 여부에 대해 의협이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하고, 차후 정부와 병원측이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의협은 시민환경운동연구소에 연구용역을 맡기고, 시민단체 및 감염성폐기물 처리업체 등과 재분류의 틀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의협 등 의료단체들이 병원폐기물의 감염성 여부의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는 차원에서 건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병원에서 검사해야 하는 부분인 만큼 구체적인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고 답했다.

의협 김성오 의무이사는 "의료단체가 이같은 주장을 하는 것은 규제를 완화하자는 차원이 아니다"라며 "명칭을 개칭함으로써 국민의 인식제고와 분류의 틀을 만들어 효율적인 관리가 시급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국의 경우 병원폐기물의 95%는 비감염성이고 나머지 5%는 감염성으로 분류한다"며 "오히려 규제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법을 개정한다면 의사들이 더욱 조심해서 분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