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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임산부 생선섭취 지침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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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임산부 생선섭취 지침 '개정'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4.06.1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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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DA는 해산물의 수은 함량에 대한 지침을 변경하면서 임산부나 임신을 앞둔 여성이 일주일에 최소 8온스에서 12온스의 생선을 섭취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이전까지 당국은 임산부들이 주당 최대 12온스 이상의 해산물을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지만 최소 섭취량을 정해놓지는 않았었다.

앞서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정한 황새치, 상어, 삼치류 생선인 킹 매커럴(king mackerel)에 대해서는 변경되지 않았으며 옥돔류의 경우 멕시코만에서 잡힌 생선만 금지됐다.

당국은 오렌지라피(orange roughy)와 청새치 또한 금지해야하는지 대중의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다.

반면 수은 함량이 적은 연어, 새우, 대구류 생선인 폴록(pollock), 라이트 참치 통조림, 틸라피아(tilapia), 대구는 섭취가 권고됐다.

이번에 발표된 FDA와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지침 초안은 2004년 이후로 첫 개정된 것으로 낮은 농도의 수은 노출이 기존에 알려졌던 것보다 더 위험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과학자들과 소비자단체에서는 해당 지침의 개정을 기다려왔다.

이번 개정은 메틸수은의 위험성을 경고해온 소비자단체에게는 실망스러운 결과이지만 수산업 종사자들에게는 환영받을 전망이다.

하지만 당국이 날개다랑어의 수은함량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참치 혹은 다랑어는 미국에서 새우 다음으로 가장 많이 섭취되는 생선으로 일각에서는 수은 노출의 가장 큰 위험요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참치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한 전문가들은 날개다랑어도 임산부 섭취 금지 목록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참치 중 70%는 라이트참치, 30%는 날개다랑어이다.

라이트참치의 경우 2004년에 당국으로부터 주당 6온스까지만 섭취해야 한다고 권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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