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3 19:44 (화)
138.식스센스(1999)
상태바
138.식스센스(1999)
  • 의약뉴스
  • 승인 2014.06.03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만히 서 있는데도 구덩이에 떨어지듯이 섬뜩할 때가 있다. 갑자기 뒷덜미가 서늘해지거나 온몸의 털이 쭈뼛하게 서는 기분이 든다면.

십중팔구 주변에 죽은 사람의 혼령이 있다. 화가 난 유령이 추위를 몰고 오기 때문이다. 억울하게 죽은 유령은 자신의 원혼을 풀어 줄 사람이 필요하다.

어린 꼬마 콜(할리 조엘 오스먼트)은 항상, 어디서든 우리 주변에 있는 죽은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의 억울함을 해결한다. 독극물을 먹고 죽은 소녀의 한도 풀어준다. 죽은 할머니를 만나 엄마(토니 콜레트)와 화해시킨다.

그런데 주변에서는 그를 괴물로 인식한다.

이혼한 엄마와 사는 콜은 몸에 상처를 입고 오기 일쑤이고 필라델피아 학교에서는 제대로 적응하지 못한다. 선생은 학생들에게 이곳이 전에는 어떤 곳인지 묻는다.

콜은 손을 들고 말한다. “사람들을 목매달아 죽인 곳이다.” 선생은 물론 아이들도 놀란다.

“사랑하는 가족과 떼어 놓고 죽은 사람에게 침을 뱉었다.”

선생은 이곳은 그런 곳이 아니라 미국의 법을 만들던 곳이었고 변호사, 입법의원들이 가득했다고 설명한다.

“그 자들이 사람들의 목을 매달았다.” 콜은 대답한다. 심지어 선생이 고등학교 시절 말더듬이였던 사실을 외친다.

이런 콜을 치료하기위해 시에서 주는 상까지 받았던 저명한 아동 심리학자 말콤(브루스 윌리스)이 나선다. 둘은 첫 눈에 봐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사이라는 것을 안다.

 

말콤이 소년에게 신경을 쓸수록 사랑하는 아내(올리비아 윌리엄스)와는 틈이 생긴다. 그 틈을 이용해 석사학위 출신 젊은이가 아내에게 접근한다.

말콤은 더 이상 톰을 치료할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전에 자신의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던 말콤은 소년마저 단념할 수는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둘은 친해지고 소년은 말콤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 놓는다.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 조차 모르는 죽은 사람들을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사람 중의 한 사람이 바로 말콤이다. 말콤은 자신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한 환자의 총에 맞아 죽은 것이다. 그것도 아내와 사랑을 나누기 직전에.

소년과의 만남은 1년 후이다.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소년을 통해 알게 된 말콤의 표정은 너무나 쓸쓸하다. 그는 아내가 잠든 사이 작별인사를 한다.

그 전에 소년은 연극을 통해 치유의 길을 간다. ‘식스센스’ 하면 누구나 마지막 부분의 반전을 이야기 한다.

이 반전은 너무나 멋져 관객들은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자신들이 속았다는 사실을 알지만 화를 내기 보다는 오히려 담담한 심정으로 영화관을 나선다.

그만큼 극적이고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이기 때문이다.

소년역을 맡은 오스먼트의 연기는 브루스 윌리스의 슬픈 표정만큼이나 잘 어울린다. 더위가 일찍 찾아왔다. 한 차원 높은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식스센스’(원제: The Sixth Sense)로 소름 돋는 여름을 맞이해 보자.

국가: 미국
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출연: 브루스 윌리스, 할리 조엘 오스먼트, 올리비아 윌리엄스
평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