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 회장 후보 3인은 24일 공동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대전협 행보에 대한 토론의 장을 가졌다.
가장 쟁점이 되는 전공의노조설립에 대한 생각과 8기 대전협의 운영계획을 밝혀달라는 공통질문에 후보자 3인은 각기 다른 의견을 주장했다.
후보자 3인은 전공의노조의 설립에 대해 공통적으로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시행시기와 관련 신중론, 중립적 찬조와 적극 추진이라는 극명한 이견차를 보였다.
우선 기호2번 김재민 후보는 "전공의노조 설립은 7기 내내 추진했던 일을 그만 둔다는 것 보다 신중히 갔으면 한다"며 "전공의 개개인에게 더욱 피부로 와 닿을 때 설립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 기호1번 김대성 후보는 "전공의 참여율이 저조한 것이 현실이지만 40∼70%안에 드는 성공확률은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신념이다"라며 "전공의 노조에 대해 이미 76%가 찬성했는데 계속 토론만 할 수 없다"고 추진의지를 보였다.
기호3번 이동형 후보는 "7기 설립한다고 밝혔으니 8기 어떻게 이어갈까 고민해야 한다. 협회와 노조 함께 해야 하지만 한시적으로 노조가 자리잡을때 까지 대전협 산하로 노조를 들어 오는게 옳을 듯 하다"고 신중론을 보였다.
노조 설립이 가능한 최소 참가율에 대해.
김대성 후보는 "많은 회원들 설립에 대한 요구 많이 했고 전공의 1만 5천명 중 30%, 즉 3천명 정도만 1차로 참가하면 충분히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결국 1만 5천명 전공의에게 혜택갈 것이다"고 말했다.
김재민 후보는 "노조에 찬성하는 것과 가입하는 것은 굉장히 틀리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입률에 대해 자신하는 것은 이르다"며 "90% 가까운 전공의가 가입해야 설립의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동형 후보는 "8월초에 노조원서가 배부되는데 출범시기 이미 지났다"며 "가입률 높이기 위한 홍보 필요하고 이제 노조를 어떻게 잘 자리잡게 할 것인가 남아 있다"고 확신했다.
한편, 김대성 후보는 "대전협이 의협ㆍ병협과 함께 수련병원 평가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만들겠다"며 "국민의 건강을 생각해 의료시스템의 토대를 닦는데 앞장서고 전공의와 기성의사들과의 연대와 각 사회단체와의 교류를 활발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민 후보는 "대전협의 존재이유는 단위병원 회원들의 뜻을 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대전협이 시스템에 의해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모습 만들고, 다른 의사단체나 복지부, 국민과 함께 갈 수 있는 형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동형 후보는 "사무국 운영규정, 내실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회의 활성화를 위해 매개체를 만들어 지역회 안건이 상정되는 대전협의 조직화향상에 노력하고 대언론 홍보에 치중하겠다고 말했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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