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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디아+메트포민 병용요법, 심혈관질환 위험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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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디아+메트포민 병용요법, 심혈관질환 위험 개선
  • 의약뉴스
  • 승인 2004.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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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형 당뇨병 치료에서 로시글리타존과 메트포민의 병용요법이 메트포민의 단독요법에 비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나타내는 마커(marker)들을 유의하게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마이애미 대학의 피터 웨이스만 박사의 주도로 진행된 이번 연구의 결과는 최근 개최된 미국당뇨병학회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ADA)의 제64회 연례모임에서 발표됐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메트포민의 단독요법에 비해, 로시글리타존과 메트포민의 병용요법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심혈관계에 더 유익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애미 의과대학의 내분비과 부교수인 웨이스만 의학박사는 “로시글리타존은 혈당조절 개선 및 인슐린 저항성 감소에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메트포민에 로시글리타존을 조기에 병용하는 것이 심혈관계에 추가적으로 유익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줍니다. 심혈관 질환이 증가하고 있으며 당뇨병과 연관된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된다는 점을 상기할 때 이번 자료는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당뇨병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환자는 점점 쇠약해지고 잠재적으로 심혈관질환과 같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합병증에 걸릴 수 있다.

특히 심혈관 질환은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중 가장 심각한 것으로 당뇨병과 연관된 사망의 80%가 심혈관 질환 때문이다.

흡연, 고콜레스테롤, 고혈압과 함께 당뇨병은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이다. 최근 연구에 의하면, 심혈관 질환의 위험은 염증, 동맥경화증의 발병과 관련된 ‘비전형적인’ 위험 마커들에서 의해서도 평가될 수 있음이 보고되었다.

MMP-9(matrix metalloproteinase), 플라스미노겐 활성인자 억제제-1 (PAI-1:plasminogen activator inhibitor?1), CRP(C-reactive protein) 등이 비전형적인 위험 마커들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올해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된 EMPIRE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는데, 각 90명씩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24주간 치료를 진행하여 MMP-9, PAI-1, CRP 등의 심혈관 관련 마커의 변화를 측정하였다.

이 연구에서는 최대 허용용량까지 점진적으로 투여량을 늘려가는 메트포민 단독요법과 보다 적은 용량의 메트포민에 로시글리타존을 추가하는 두 가지 치료법을 비교하였다.

처음에 모든 환자들에게 적어도 3주간 일일 2회 메트포민 500mg씩을 투여한 후, 무작위 맹검 방식에 의해 로시글리타존 (2mg bid, n=70) 병용 투여군과 점진적인 메트포민 증량 투여군(메트포민 500mg을 추가해 총 일일 1500mg을 투여 받는 환자군, n=57)으로 나누었다.

8주 후, 추가로 16주 동안 총 일일 투여량을 메트포민 1g+로시글리타존 8mg, 메트포민 2g까지 증량하여 투여하였다.

메트포민의 단독요법에 비해 메트포민에 로시글리타존을 병용 투여하였을 때, 심혈관 질환의 위험과 관련된 마커들이 개선되었다.

특히 24주 후에 메트포민 단독요법과 비교하였을 때, 로시글리타존과 메트포민의 병용요법은 MMP-9과 PAI-1에 유익한 치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MMP-9: -29.92% (-46.21, -8.70)

p=0.009, PAI-1: -32.38% (-51.36, -5.99) p=0.021) 또한 로시글리타존과 메트포민의 병용 투여군에서 기저치에 비해 CRP가 유의하게 감소되었다.(병용투여군: 7.0% (-44.6, -3.8) p=0.026, 메트포민 단독투여군: -9.8% (-38.1, 31.4) p=0.58)

이번 연구에서 관찰된 이상반응은 아반디아와 메트포민의 제품설명서에 명시된 바와 같이, TZD 계열 약물과 메트포민 투여시 흔히 보고되는 것들과 유사하였다.

웨이스만 박사는 “이번 연구는 메트포민에 우수한 인슐린 센서타이저인 로시글리타존을 조기에 추가하는 병용요법이 잠재적인 심장 보호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였습니다. 심혈관 질환이 당뇨병 환자에서 흔히 발생되는 위험한 합병증이므로 혈당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주고 심혈관에 유익한 영향을 가져올 수 있는 병용요법은 매우 중요합니다” 라고 말했다.

제2형 당뇨병은 우리 신체가 인슐린을 충분히 생성하지 못하거나 이미 만들어진 인슐린에 정상적으로 반응하지 못할 때, 즉 인슐린 저항성이 생겼을 때, 또는 두 가지 요인 모두에 의해 유발되는 고혈당증을 특징으로 한다.

인슐린 저항성은 심장질환, 뇌졸중, 당뇨병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일련의 위험 요소인 대사증후군의 특징 중 하나이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은 심혈관 질환의 독립적인 위험인자 이기도 하다.

웨이스만 박사는 “인슐린 저항성이 심혈관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치료에서 인슐린 센서타이저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라고 말했다.

의약뉴스 이창민 기자(mpman@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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