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건강관리협회 메디체크(회장 조한익 서울의대 명예교수, 이하 건협)는 건강증진연구소김혜경 소장이 지난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22회 국제 건강증진병원 컨퍼런스'에서 학술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전해왔다.
김 소장은 24일 진행된 구두발표 세션에서 '복부비만과 심혈관질한 위험요인에 있어 생활습관 중재프로그램의 효과:무작위배정 임상시험의 3개월 결과(Effectiveness of a lifestyle counseling intervention on the abdominal obesity and cardiovascular disease risk factors: 3-month results of a randomized clinical trial)'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김 소장에 따르면, 3개월간 진행한 생활습관개선((Healthy Life Plan) 프로그램을 통해 허리둘레 기준 복부비만 유소견율이 집중중재군은 25.1%, 최소중재군은 17.7%로 감소됐으며, 집중중재군과 최소중재군 모두에서 체지방률, 체질량지수, 수축기/이완기혈압, LDL-콜레스테롤, 당화혈색소 수치가 개선됐고, 집중중재군의 체지방률, BMI, 공복혈당 감소 수준이 최소중재군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이번 연구는 건협에서 실시한 생활습관 개선프로그램 참여자 447명 대상 무작위배정 실험연구로, 범이론적모형과 사회인지이론을 통합하여 개발한 생활습관 중재프로그램을 적용했다.
김혜경 소장은 “향후 추적조사를 통해 복부비만 및 심혈관질환 위험요인 보유자의 건강개선 및 유지 효과를 파악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 말했다.
해당 구두발표 초록은 이번에 발표된 약 500여 편의 초록 가운데 11편의 'Outstanding Abstracts' 중 하나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4월 24일과 25일 진행된 포스터 세션에서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승현 교수 연구팀 및 인제대학원대학교 제갈정, 김광기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수행한 초록 2편을 포함한 총 4편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건협은 2010년 국내 건강증진센터로서는 최초로 WHO-HPH 회원 기관으로 가입하여 올해 재인증을 받았으며, 다양한 질병예방활동과 보건교육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동반자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