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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약학의 역사' 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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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약학의 역사' 돌아 본다
  • 의약뉴스 김창원 기자
  • 승인 2014.04.19 0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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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심포지엄 개최...근현대 약학사 조사

우리나라 약학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사업이 진행된다.

새롭게 신설된 대한약학회 약학사 분과학회는 18일 춘계학술대회에서 '한국 약학의 역사'를 주제로 창립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약학사 분과학회는 지난해 한국약학교육협의회가 '한국약학사' 보고서를 편찬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서울대 심창구 명예교수가 분과학회 창립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번 심포지엄에서도 조직위원장을 맡아 이끌었다.

심창구 조징위원장은 "앞으로 우리 분과학회는 우리나라 근현대 약학사를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정리하는 사업에 우선 순위를 뒀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이라면서 "후세를 위해 격변하고 있는 근현대 약학사를 충실히 기록으로 남기는 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의 의무가 아닐까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심포지엄에 연자로 나선 한중한의약연구소 주승재 박사는 '한국 약사제도의 변천'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삼국시대에 나타난 약사제도의 기록부터 최근의 리베이트 쌍벌제에 이르기까지 약사제도와 약사법의 변천에 대해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우리나라 최초의 약인은 삼국시대에 있던 '채약사'였으며, 이후 고려시대의 약점, 조선 전기의 종약색과 생약포 등으로 이어졌다.

또한 대한제국과 일본강점기를 거쳐 대한민국 정부 수립 후 약사법의 제정과 변천과정을 설명했다.

약업신문 이종운 이사는 '한국약업 100년의 역사'를 주제로 의약품 생산실적과 수출입실적 등 각종 지표를 통해 약업시장의 변화를 살펴보고, 우리나라 약업계의 주요 화두를 통해 역사를 되짚어봤다.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은 '대한민국 신약 개발사'를 주제로 1999년 국내 신약 1호로 탄생한 '선플라주'를 시작으로 이후 등장한 각종 신약에 대해 설명하고, 앞으로 국내 신약 개발의 방향을 전망했다.

심창구 조직위원장은 "약학사 분과학회가 다룰 분야는 무궁무진해 보인다"면서 "약학계와 약업계 원로들로부터 초창기 우리나라 약계의 상황이 어떠했는지를 듣고 정리하는 일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향후 활동 방향을 제시했다.

더불어 "약계 여러분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근현대 우리나라 약학사가 차근차근 정리돼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해본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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