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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서울서부지부 칼럼]간 건강 지키는 생활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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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협 서울서부지부 칼럼]간 건강 지키는 생활수칙
  • 의약뉴스
  • 승인 2013.12.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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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잦은 술 약속이 아니더라도 평소 간 건강을 지켜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간은 통증을 느끼는 신경세포가 없어 이상이 생겨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따라서 건강이 악화되지 않도록 미리미리 간을 챙겨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원장 이대일)를 통해 간 건강을 지키는 생활수칙에 대해 알아보자.

과도한 알코올 섭취만이 지방간의 원인이 아니다. 과도한 음식 섭취 또한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과식을 하면 그만큼 간은 더욱 무리해 한꺼번에 음식물을 대사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또 많은 열량을 섭취하면 비만이 되기 쉽고 간에 지방이 낄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국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2004년 전체 지방간 환자의 11%에서 2010년 23%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비만 환자 중 50% 이상은 지방간일 정도로 과체중은 지방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식단이 중요하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먹지 않고 하루 세 끼 규칙적으로 먹는다. 이때 핵심은 탄수화물과 과당이 적게 들어간 음식을 고르는 것이다. 간에 좋지 않은 음식은 물엿, 탄산음료, 캔 쥬스, 젤리 등과 포화지방산이 들어 있는 유제품, 기름진 고기, 트랜스지방산이 함유된 쇼트닝, 새우튀김, 닭튀김 등이 있다.

반면 피로한 간의 기능 회복을 돕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우유, 달걀, 부추 등이 있다. 우유의 고단백은 간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달걀은 단백질의 영양 평가를 나타내는 단백가 100에 가까운 식품이며, 필수 아미노산의 이상적인 조성 비율을 나타내는 아미노산가 역시 100에 가까운 식품이다.

간 기능 회복을 위해 단백질이 풍부한 달걀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부추는 비타민 A, B1, B2, C 등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간의 피로 회복을 돕는다. 이외에도 부추는 식중독과 통풍을 예방하고, 신경안정제 역할을 한다. 뿐만 아니라 간 건강을 위해서는 현미나 잡곡 등의 복합 탄수화물 섭취가 필수적이며 등 푸른 생선, 채소, 우유 등 당 지수가 낮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늦은 밤 맵고 자극적인 음식 섭취를 지양하자.

간 건강을 지키려면 금연은 필수다. 흡연을 하면 담배의 유독물질을 해독하느라 간이 혹사당하면서 간 기능도 저하되기 때문.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자신의 금연 의지를 밝히고 보건소 금연클리닉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물을 하루 2L 이상씩 충분히 마시면 몸 안의 담배 유해물질을 녹여 소변으로 배출할 수 있다. 녹황색 채소를 자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2008년 미국의 지나 데이 스티븐스 박사는 일주일에 십자화과 채소를 두 번 먹은 대상자는 소변 내 담배독소 농도가 높게 나타났으나,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이 같은 채소류를 섭취했을 때는 독소 농도가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과로와 야근,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습관도 간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제때 쉬지 못하고 몸에 피로가 쌓이면 간은 독소를 해독하는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지방간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고지혈증, 비만, 당뇨 등은 모두 평소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따라서 간을 건강하게 지키려면 충분한 휴식과 간단한 유산소운동을 병행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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