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는“정부는 약속대로 약대 6년제를 조속히 실행해야 한다”며“눈치보기로 일관하며 결정을 지연시킨다면 전국 6만약사, 약학대학, 약대생 모두 총 궐기해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정부는 참여정부의 정책에 협조해 온 약사회를 더 이상 농간하지 말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6년제를 업권, 분쟁 등의 비 교육적 개념 대신 교육의 본질과 원칙에서 풀어가라”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이어 “세계에서 한국약학대학 만이 4년제로 남게 됐는데도 정부가 자격도, 관계도 없는 특정단체의 생떼에 흔들리며 표류하는 행태를 우리가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고 "국제 미아의 처지에 몰린 약학교육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지난 1992년·1996년 정부의 추진원칙 발표, 2002년 대통령 선거공약 공표, 2003년9월 복지부 추진방침 확정 등 `역사가 분명한 사실' 앞에서도 복지부가 추춤거리니 우리가 어떻게 정부의 약속이나 정책을 믿을 수 있느냐"고 성명서는 개탄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약사회를 기만하는 정부의 정책에 대해 협조 거부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 메세지를 거듭 보냈다. 약사회의 성명 발표는 한의협 의협 등의 반대로 6년제가 표류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나왔다.
한편 약사회는 6년제 실행을 위한 비상대책기구 설치와 가능하면 단식 등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정부를 압박한다는 방침을 정해 놓고 있어 앞으로 사태 추이에 관심이 쏠이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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