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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어 'ADHD 치료제' 폭식증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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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어 'ADHD 치료제' 폭식증에 효과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3.11.06 12: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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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평가...주가 역대 최고치 기록

영국 제약회사 샤이어(Shire PLC)는 암페타민(amphetamine)을 기반으로 한 ADHD 치료약물 바이반스(Vyvanse)가 임상시험에서 폭식장애(Binge Eating Disorder, BED)를 치료하는데 성공적인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두 개의 무작위 임상연구를 실시한 결과 위약과 비교했을 때 바이반스가 한 주 동안 폭식하는 날짜수를 줄이는데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발표 후 회사의 주가는 2892펜스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올해 초부터 회사에 합류한 샤이어의 플레밍 온스코브 CEO는 폭식장애에는 현재 약리학적인 치료제가 없는 실정이며 미충족된 의료적 수요가 있는 분야인데 예상보다 빨리 제품 효능이 입증돼서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샤이어는 두 임상시험의 효능 및 안전성 자료를 내년에 열리는 학회 회의를 통해 발표할 것이며 2014년 3분기까지 해당 적응증으로 FDA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식장애는 미국에서 지난 5월부터 정신장애로 공식적인 인정을 받았으며 미국인 가운데 2.8퍼센트가 일생 중에 폭식증을 겪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샤이어에 의하면 폭식장애는 폭식의 순환, 폭식 중 통제 불능, 폭식 후 죄책감 및 수치심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고 한다.

이번 결과가 샤이어에게 희소식이기는 하지만 제품 매출을 높이기 위해서는 회사 측에서 시장을 개척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폭식증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미국 성인 300만 명 가운데 절반가량은 진단이 안됐으며 단 7퍼센트만이 폭식증 치료를 받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분석가들에 의하면 폭식장애에 대한 바이반스의 연매출은 5억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으며 2017년에는 2억 2000만 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ADHD 치료제인 바이반스는 올해 12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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