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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상반기 영업실적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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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상반기 영업실적 '부진'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3.10.02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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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성장세 둔화...수익성도 감소

의료기기 업체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3년 상반기 국내 의료기기 상장기업 경영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매출성장세가 둔화되고 수익성도 저하된 것이 요점이다. 다만 자산규모는 확대됐다.

◇매출액 0.4% 감소...성장세 둔화 뚜렷

2013년 상반기 의료기기 기업의 매출액은 708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제조업 매출액은 61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상장기업의 상반기 매출액증가율은 -0.4%로 전년동기 대비 10.8%p 하락했으며, 제조업은 4.5%로 전년동기 대비 10.9%p 하락해 매출액증가세는 낮아졌다.

 
단, 의료기기 제조업은 2010년 이후 반기별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주력분야별로 살펴보면, 진단ㆍ치료기기 매출액증가율은 9.9%, 의료용품ㆍ재료는 3.8%이며, 치과기기/재료는 전년동기 대비 17.2% 감소했다.

기업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의 매출액이 감소한 반면, 중소기업은 전년대비 3.7% 증가하였으며, 산업별로 제조업은 4.5% 증가하고, 도매업은 24% 감소했다.

총자산과 유형자산은 전년 동기말 대비 각각 9%, 20.1% 증가하면서 자산규모는 성장했다.

의료기기 제조업의 상반기 총자산증가율은 11.7%, 유형자산증가율은 22.6%로 각각 전년동기말 대비 6.2%p, 14%p 상승했다.

◇수익성 악화...대기업에 편중

같은 기간, 의료기기 상장기업의 영업이익은 6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9% 감소했으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8.8%로 전년동기 대비 1.7%p 하락했다.

2013년 상반기 영업손실 기업은 7개이며,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기업수는 9개로 16개 기업이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제조업의 영업이익은 6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7% 감소했으며,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0.1%로 전체보다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메디슨을 제외한 24개 기업의 2013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51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3% 감소, 매출액영업이익률은 9%로 전년동기 대비(11.2%) 2.2%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기순이익은 77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4.5% 증가했고 매출액순이익률은 10.9%로 전년동기(6.6%) 대비 4.3%p 상승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그러나 삼성메디슨을 제외한 경우, 당기순이익은 4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 증가, 매출액순이익률은 8.6%로 포함한 경우보다 2.3%p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전한 재무구조...단기채무 지급능력 양호

의료기기 상장기업의 2013년 상반기 부채비율은 57.7%로 전년동기말 대비 2.8%p 하락했으며 100% 이하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 상태를 보였다.

유동비율은 210.0%로 전년동기말 대비 18.9%p 상승했고 단기채무 지급능력이 양호하여 재무유동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진흥원 서건석 연구원은 "국내 경제는 아직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으며, 글로벌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에서 의료기기 기업의 매출성장세는 둔화되고 있으나 자산규모는 확대됐다"며 "수익성은 전년동기 대비 전반적으로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분석대상은 분기보고서를 공시하는 의료기기 기업 25개사(상장 24개, 외감 1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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