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3-29 06:02 (금)
CTㆍMRI 고가의료장비 크게 '증가'
상태바
CTㆍMRI 고가의료장비 크게 '증가'
  • 의약뉴스 최원석 기자
  • 승인 2013.08.22 12: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ECD 평균 보다 많아...의료비 가중 우려

우리나라의 고가의료장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보건사회연구원의 '고가의료장비 공급과잉의 문제점과 정책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100만 명당 전산화단층촬영장치(CT)는 1995년 15.5대에서 2012년 37.1대로 2.4배 증가했고, 자기공명전산화단층촬영장치(MRI)는 1995년 3.9대에서 23.5대로 6배 증가했다.

전자방출전산화단층촬영장치(PET)는 2005년에 0.7대에서 2012년에 3.8대로 5.4배 증가했고, 체외충격파쇄석기(ESWL)는 1995년에 3.6대에서 2012년에 13.5대로 3.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OECD국가와 비교해 보았다. 먼저 CT의 경우 우리나라는 OECD 국가들의 평균보다 1.54배 정도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MRI의 경우도 우리나라가 OECD 국가 평균보다 1.68배 정도 높았다. ESWL의 경우는 우리나라가 OECD 평균보다는 4.66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고가의료장비 사용추세을 살펴보면, CT의 경우 2006년 1629대에서 2010년 1742대로 총량 변화는 크지 않았다. 반면 CT장비당 촬영건수는 2006년에 1480대에서 2010년에 3012대로 2배 증가했다.

MRI의 경우 2006년 657대에서 2010년 980대로 1.5배 증가했다. MRI당 촬영건수는 2006년에 670회에서 2010년 741회로 연평균 증가율은 2.6%로 크지 않았는데, 이는 MRI의 경우 대부분의 촬영이 건강보험적용대상이 아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PET의 경우 2006년 63대에서 2010년 155대로 2.5배 증가했고 PET당 촬영건수는 2006년에 672회에서 2010년 1803회로 2.7배 증가했다.

보사연 오영호 연구원은 "우리나라의 고가의료장비의 공급은 국제평균을 상회하는 정도로 과잉되고 있다"며 "고가의료장비의 과잉공급현상은 공급자 유인수요를 더욱 심각하게 할 우려가 있으며, 이로 인한 의료비 부담도 가중될 개연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가의료장비는 건강보험 급여정책과 연계시켜 자연스럽게 통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며 "고가의료장비에 대한 정책방향은 가격조절을 통해 공급을 통제하는 방법과 수량자체를 조절하는 방법을 적절히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