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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 없고 혈전 막는 '항응고제'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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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 없고 혈전 막는 '항응고제' 나오나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3.06.18 0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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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불가능 하지만 ...영국, 연구자금 확보 기대

영국 과학자들이 밴처캐피털 회사로부터 출혈을 일으키지 않고 혈전을 막을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항응고제에 대한 연구 자금을 지원받기로 했다. 출혈의 부작용이 없는 항응고제는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

초기 단계의 생명공학 기술에 대해 GSK와 존슨앤존슨과 함께 협력하고 있는 인덱스 벤처스(Index Ventures)는 시험약 XO1에 11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시험약 XO1의 화학명은 ichorcumab으로 아직 시장 출시까지는 먼 길을 가야하는 상황이지만 제품이 출시됐을 때에는 다른 약물과 차별화된 제품으로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 약의 임상시험은 2년 내에 시작할 예정이다.

케임브리지대학교와 애드브룩스 병원(Addenbrooke's Hospital)의 연구진들은 한 50대 여성이 2008년 두부외상을 겪은 이후 혈전이 나타나지 않으면서 대출혈 문제가 없었던 사례를 토대로 그녀가 가진 독특한 항체를 찾아내 합성해서 이 약물을 개발했다.

현재 항응고제는 심장 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을 줄이는데 사용하고 있지만 의사들은 예기치 않은 출혈의 위험에 대해 고려해서 약을 처방해야 한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케임브리지 의학연구소의 짐 헌팅던(Jim Huntingdon) 교수는 “이 항체는 출혈을 늘리지 않고 높은 정도의 항응고 효과를 전달하는데 이러한 것은 이전에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주요 항응고제로 오랫동안 와파린이 사용되었는데 최근에는 베링거잉겔하임의 프라닥사(Pradaxa)나 바이엘과 존슨앤존슨의 자렐토(Xarelto), 화이자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의 엘리퀴스(Eliquis) 등이 판매되고 있다.

이번의 XO1에 대한 투자는 작년에 인덱스 벤처스에서 GSK와 J&J와 협력해 만든 2000만 달러의 생명과학 기금에서 나온 것이다. 이 기금은 다수의 회사들이 1개나 2개의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자산기반’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이번 투자에서는 인덱스 측이 모든 결정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두 제약사는 신약에 대한 우선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그들이 내부적으로 볼 때 더 유리한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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