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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과 심장, 두 토끼 잡는 '유전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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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과 심장, 두 토끼 잡는 '유전자 발견'
  • 의약뉴스 이한기 기자
  • 승인 2013.06.17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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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없이도 심장 강화...심혈관 질환 치료 가능성

미국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 연구진들이 운동하지 않아도 심장을 강화시키고 유방암 확산을 중단시키는 유전자의 효과를 동물시험을 통해 확인했다.

이 유전자는 HEXIM1으로 연구진들이 2012년에 발견했으며 쥐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유방암이 퍼지는 것을 억제했을 뿐만 아니라 쥐의 심장을 더 건강하게 해 심장의 크기와 힘을 증강시켰다.

일반적으로 운동은 심장을 강화시키고 크기를 증가시키는데 HEXIM1 유전자는 운동시키지 않은 쥐의 심장 무게와 크기를 성장시켰다. 연구진들은 이번 발견이 잠재적으로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혈압이나 심부전같은 심혈관 질환은 피가 정상적으로 순환하지 못해 심근에서 산소와 필요한 영양분의 부족을 초래한다. 이 결과 심장의 수축이 줄어들어 심장이 팽창하고 계속해서 심장이 약화되다가 한순간 멈추게 된다.

연구진들의 실험은 인공적으로 HEXIM1을 증진시키면 심혈관 성장을 높이고 심장의 전체 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또한 연구진들은 HEXIM1이 심장에서 혈관의 수와 밀도를 증가시킨다는 점을 발견했으며 이는 심박수를 감소시키고 1회 심장 박동당 혈류량을 증가시켰다. 시험에서 훈련하지 않은 유전자 변형 쥐에 HEXIM1을 투여한 결과 다른 쥐들에 비해 2배 더 오래 달릴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이번 연구는 작년에 유방암 전이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결과를 발견한 것에 이어 추가로 HEXIM1 유전자의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

연구진들은 발견된 두 가지 이점과 관련해 HEXIM1 유전자를 증대하는 HMBA(hexamethylene-bisacetamide) 약물 개발을 하고 있는 중이다.

케이스웨스턴리저브의과대학의 무케시 K.자인(Mukesh K. Jain) 박사는 많은 항암제가 심장에 악영향을 끼치는데 이 유전자를 활용하면 암에 효과가 있으면서 심장에 부작용이 없고 더 나아가 심장 기능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심혈관 연구 저널(Cardiovascular Research)에 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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