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 이하 조합)은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4월 중국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국제 의료기기 전시회에 한국관을 꾸려 참가한다고 전해왔다.
조합은 오는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심천국제박람회장(Shenzhen International Exhibition & Convention Centre)에서 개최되는 CMEF(China International Medical Equipment Fair)에 한국관을 꾸려 참가할 예정이다.
CMEF는 1979년에 시작돼 매년 봄과 가을로 나뉘어 1년에 2회 중국 내 각지를 순회해 개최되는 전시회로, 총 9만㎡ 전시면적에 45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하는 의료기기 분야 아시아 최대, 전 세계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갖고 있다.
의료용 영상기기를 비롯해 전자기기, 수술 및 응급치료 장비, 실험실 및 임상검사장비, 광학기, 진단장치, 구급차량, 정보처리기술 등이 총 망라되고, 20여 개국 2600여명의 의료기기 제조 기업들이 모여 영상의학, 체외진단(IVD, In Vitro Diagnostics), IT 등 각 섹션별로 심도 있는 포럼을 진행한다.
올해 전시회는 ▲CMEF Imaging(의료영상관) ▲CMEF IVD(체외진단관) ▲CMEF IT(의료IT관) ▲ICMD(의료부품관)으로 구성되며, 의료영상진단장비·방사선관련장비·체외진단장비·재활 및 물리치료장비·홈헬스케어기기·수술장비 등 다양한 품목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국관은 대성마리프, 인포피아, 유니온메디칼, 아이센스 등 총 28개사가 참여하며 최근 중국 의료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는 체외진단기기(IVD) 분야에 위치한다.
조합은 이번 전시회에서 조합원사의 해외 진출 판로 확대를 위해 바이어 매칭을 한층 강화하고 중국 정부 및 의료기기 단체들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자체적으로 정리된 중국 품목별 바이어리스트를 데이타베이스화 해 ‘바이어초청사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고 이에 대한 성과를 분석하고 회원사들의 만족도를 조사할 계획이다.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전시회에서 한국기업들이 주목받을 수 있도록 중국의료기기협회(CAMDI)와 정보교환 및 상호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주최사인 리드 시노팜(Reed Sinopharm)과 협력해 좋은 관계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시회에 참가하지 못했지만 중국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회원사들을 위해서 동향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동향보고서에는 전시회 참가 기업의 신제품 동향,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의료기기에 대한 분석 등이 첨부될 예정이다.
조합 관계자는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살펴보는 것은 앞으로 산업의 방향을 예측하는 데 중요하다”며 “이번 전시회는 우리 기업들과 제품을 중국에 알리기 위한 것도 있지만 중국 시장을 좀 더 면밀히 관찰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CMEF 전시회에는 24개국에서 2,400개사가 참가했으며, 총 관람객은 125개국 8만3,000명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의 경우에는 참가사별로는 중국이 6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아시아권에서 21%, 유럽이 12%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국가관은 한국관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일본, 영국, 미국 등 총 19개가 꾸려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