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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회 60돌, "세계적 경쟁력 갖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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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회 60돌, "세계적 경쟁력 갖출 것"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13.03.23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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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근거중심’ 표방...김정곤, ‘한의계 브레인 역할’ 당부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한 대한한의학회(회장 김갑성 동국대 교수)가 세계적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3일, 서울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개최된 창립60주년 기념식에서 김갑성 회장은 “객관적 지표에 의한 근거중심의 과학화된 한의학을 통해 세계저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단합되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53년 출범하 대한한의학회가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 1953년 창립된 대한한의학회는 35대 운영진을 거치면서 36개의 정회원과 11개의 준회원 학회를 갖춘 국내 정상급의 의학전문 학회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정회원 학회 학술지 중에는 14개의 한국학술진흥재단 등재지와 3개의 등재후보지가 있으며, 최근에는 국제전문학술지인 SCI급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한의학회 김갑성 회장.
김 회장은 “대한한의학회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연구와 진료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며 자라왔다”면서 “우리의 힘만이 아니라 주위 여러분들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명실공히 의학계에서도 가장 인정받을 수 있는 학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켜봐주시고,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축사에 나선 대한한의학회 송병기 명예회장은 학회가 앞으로도 연구에 더 매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한의학계가)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과거보다는 많이 좋아졌다”며 “그러나 내실도 더 좋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요즘 화두가 되는 ‘창조’가 가장 시급하고 요구되는 분야가 바로 한의학계”라며 “앞으로 연구를 더 활발히 해 내실있는 한의학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은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공헌한 대한한의학회의 노고를 치하하고 한의계의 ‘브레인’ 역할을 당부했다.

그는 “대한한의학회는 지난 60년간 숫한 고난과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한의학의 학문발전과 국제화에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교육과 연구를 통해 학술적, 교육적 부분에서 한의계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한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
보건복지부 김유겸 한의약정책과장은 한의계의 먹거리 창출을 위해 학회에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한의계가 안팎으로 어려운데 이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기술을 창출해내기 위해서는 학회에서 이끌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한한방병원협회 신준식 회장은 사분오열된 한의계의 현실을 질타하며 뜻을 모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 회장은 먼저 최근 한의사의 초음파기기 사용을 위헌으로 판단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소개하며 “법의 자구 하나하나가 후에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의계에서 법을 입법하는 국회의원이 한 분도 없다”고 현실을 토로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독립한의학법이 발의됐지만, 의학계에서 전면 반대하고 나섰다”며 “이럴 때 안팎으로 뭉쳐야 하는데, 지금 한의계의 실태는 안에서 이분, 삼분, 사분으로 쪼개진 안타까운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한의학회의 60주년을 맞이해 (한의계가) 좀 더 뭉치고 앞으로 앞으로 닥쳐오는 외풍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명분과 실리를 어떻게 함께 취할 수 있을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문적인 연구도 좋고 논문도 좋고 여러 가지를 해야 하겠지만, 이제는 의견을 하나로 모아 의권을 창조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대한한방병원협회 신준식 회장.
한편, 창립 60주년 기념식과 함께 진행된 제11회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 시상식에서는 경희대학교 김성훈 교수(대한암한의학회)가 학술대상을 수상했다.

김 교수는 ‘1,2,3,4,6-Penta-O-galloyl-beta-D-glucose는 과옥살레이트 처리 흰쥐에서 신장결석과 산화적 스트레스를 저해한다’는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대전대학교 손창규 교수(대한한방내과학회)와 동국대학교 박용기 교수(대한본초학회)가 우수상을, 경희대학교 김진주 교수(대한동의생리학회)와 경희대학교 이의주 교수(사상체질의학회)가 학술장려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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