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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림약품 이상헌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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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림약품 이상헌 사장
  • 의약뉴스
  • 승인 2004.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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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림약품 이상헌(40) 사장은 젊다. 젊은 만큼 사고도 젊다. 올 1월 취임한 이 사장은 "부림약품을 업계의 가장 존경받는 도매상으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부족하고 배울점이 많이 있지만 장사 수준의 도매업을 최고 기업의 수준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 도매업이 위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보지 않았요. 위기가 기회일 수 있고 오히려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봅니다."

이 사장은 "모두가 어렵고 힘들다고 할 때가 바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다" 며 "회사를 건실하고 튼튼하게 꾸려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20여년 가까이 영업만 해온 영업통인 그는 도매업 본연의 자세인 서비스에 충실하면서 사업다각화 등의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 올해 물류 단지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을 잡으려고 해요. 단순히 배송업무 만이 아니라 제약사와 연계된 컨소시엄을 구성하려고 합니다."

이 사장은 "단순히 매출을 조금 더 올리기 위해 약국영업에 뛰어들어 %를 제공하는 등의 행위는 자멸하는 길" 이라며 "부림은 에치칼 업소의 전통과 명예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인수 합병을 하더라도 부림만은 대학병원을 상대로한 영업을 하겠다는 것.

실제로 부림은 한때 에치칼 업소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병원을 상대로한 영업에 자부심이 대단하다. 고대 3개병원,이대와 한대 2개 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북상성병원, 대림성모병원, 대구동산의료원 등이 주력이다.

그는 금융권에 부채가 단 10원도 없는 탄탄한 회사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오늘도 절치부심하고 있다. 부친 이춘우 회장의 명예에 흠이 가지 않으면서도 한 단계 더 뛰어넘어야 하는 부담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열심히 하고 사심없이 직원들과 혼연일체가 되면 못이룰 것이 없다는 강한 자신감으로 무장해 있다. 2세 경영체제를 뿌리내린 부림이 이 사장 체제에서 어떤 변화된 모습을 보일지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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