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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약사회 김순례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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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약사회 김순례 회장
  • 의약뉴스
  • 승인 2004.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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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부에서 가장 회원수가 많은 분회가 성남이다. 수원보다도 크다. 개국이 386명이고 비개국까지 합치면 652명이다. 작은 지부보다도 회원수가 많다. 회원수가 많다보니 관리하기도 힘들다.

하지만 다른 어떤 분회보다도 먼저 회비를 거둬 지부에 보냈다. 김순례 회장의 열성 때문이다. " 어차피 내야 할 회비라면 조금 빨리 내는 것이 모양새가 좋잖아요. 회원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고 그런 일을 하고 있어요."

김 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눈코뜰새 없이 바쁘다. 먼저 32개 반 가운데 30여개 반을 돌았다. 반회 마다 별 일이 없는 경우 다 참석했다. 그러다 보니 회원들이 뭘 원하는지 그리고 회장이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방법이 보였다.

" 회원들은 1회용 비닐봉투 사용 때문에 이만저만 고통이 심하지 않아요. 벌써 10여군데 적발됐는데요. 약국은 슈퍼 등과 달리 10원 20원을 봉투 값으로 받기가 애매해요. 약사 이미지도 있고요. 환자의 편의를 봐주다 회원약국이 적발되는 것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그는 이런 회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시장을 만나고 구청장을 만났다. 그러나 환경문제와 연결된 것이라 뚜렷한 답을 듣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은 1회용 봉투 사용에 대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전 회원들에게 식사대접을 하면서 잘못된 점, 고쳐야 할 점 등을 알리고 있다.

이런 과정속에서 회원들과 약사회가 하나가 된다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싹트게 된다는 것이 김회장의 생각이다. 김회장은 3년 회무 기간 중 정보공유를 통한 약사 하나되기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문전에서 처방만 받으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대신 서로 합심해서 약권지키기에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김회장이 임기중 심혈을 기울이는 또다른 분야는 건강식품과 관련된 내용이다.그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건강기능식품 무료 강좌를 열고 있다. 6개월간 약사들의 건식에 대한 이해와 마케팅 기법을 전수하는 등 약국 경영 활성화를 위해 매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달 16일에는 임원전지대회를 남태평양 피지 섬에서 연다. 당초 금강산에서 하기로 했으나 여러 일정 때문에 부득이 장소를 옮겼다. 대회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성남시분회를 만들기 위한 청사진을 세울 생각이다.

그는 분회장 중 경선을 통해 당선된 최초의 여성 분회장이다. 선거 기간 중 많은 약국을 돌면서 회원들의 고충이 무엇이고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안만큼 임기중에 그 일을 꼭 하고 싶은 것이 김회장의 바람이다.

김회장은 성남 약사회원으로 총선에 출마하는 김미희 민주노동당 후보와 김태수 녹색사민당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 회장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분회장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환하게 웃었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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