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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 감사원 감사결과에 “오버했다”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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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 감사원 감사결과에 “오버했다” 비판
  • 의약뉴스
  • 승인 2004.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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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총재 이윤구)가 최근 발표한 ‘감사원 감사결과에 대한 한적의 입장’이 결과에 대한 수용적인 자세가 아닌 “한적은 혈액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만전을 기했다”라는 입장표명에 시민단체들이 관련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는 한적이 버젓이 감사결과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다룬 글을 게시하고 입장표명 역시 지금까지 일괄되던 사항을 열거한 데 그쳐, 실질적인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한적은 이번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사실을 지나치게 부풀려 에이즈와 수혈환자에 대한 공포심을 더욱 조장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적은 감사원의 결과 통보에 대해 “국립보건원에서 잘못 통보된 에이즈 감염자 199명이 제대로 등록 관리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해당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신상정보를 수정ㆍ입력했으며 혈액이 출고된 사실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헌혈유보군 조회 시스템 개발 지연 건은 “감염 우려자에 대해 수혈보상심의위원회에서 수혈 감염 여부 등을 확인하여 보상방안을 마련 중”으로 “새로운 전산시스템을 개발ㆍ운용한 2003년 5월 26일 이후 양성 판정을 받은 헌혈자를 헌혈 유보군으로 등록해 채혈과 공급이 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에이즈 감염환자 영구유보군 미등록에 대해 “에이즈 감염환자 신상정보를 수정ㆍ입력했으며 헌혈자의 혈액이 출고된 사례는 없다”라며 “전산시스템 개선으로 헌혈을 통한 에이즈 감염자의 신상정보가 잘못 입력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건강세상네트워크는 1일부터 적십자사 대국민 사과와 혈액안전관리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건넷은 릴레이 1인 시위를 통해 ▲적십자사 총재의 대국민 사과 ▲책임자 문책 ▲공익제보자 징계철회를 요구하고 수혈로 인한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제보 접수에 대한 홍보를 병행한다.

한편, 건넷 김창보 사무국장은 “적십자가 감사원 결과에 대해 반성을 하기보다 오히려 따지고 드는 형식이다”라며 “대국민 사과와 박병대 사무총장과 이영대 전 사무총장, 윤여갑 혈액사업본부 부본부장 등 관련책임자들의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연대집회에 들어갈 것”을 밝혔다.

의약뉴스 임정빈 기자(sorial@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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