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ctDNA를 통해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 전략을 세우고, ADC나 BiTE 등 차세대 항암제를 1차 치료부터 적용하는 정밀의료 패러다임이 실제 임상 현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대한항암요법연구회(회장 안진석)는 17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 2025)에서 발표된 주요 임상 결과를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회는 이날 간담회에서 최신 항암 치료의 글로벌 동향을 공유하고,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국내 연구진의 주요 성과를 조명했다.안진석

[의약뉴스] 의료정책 결정 과정에서 의료 전문가의 역할을 철저히 배제하고 정치가 전문성을 압도하고 있다는 쓴소리가 터져나왔다.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의사가 식품의약품 규제기관 수장을 맡는 것이 상식이지만, 유독 한국에서만 의사를 배제하고 있다는 지적으로, 전문성보다 영역 다툼을 우선하는 후진적 시스템의 증거라는 힐난이다.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대표 박지용)은 최근 공간모아에서 의사, 정책결정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발제를 맡은 단국대 의과대학 인문사회의학교실 박형욱 교

[의약뉴스] 성남시의사회 김경태 회장(대한의사협회 감사)이 의사들의 적극적인 정책 참여를 촉구하며, 지난 수년간 자신이 직접 실행해 온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해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지역의사회, 정당, 미디어라는 3가지 채널을 통해 정부 정책에 효과적으로 개입하고 여론을 움직였던 경험을 공유하며, 의사들의 행동과 연대를 강조한 것.최근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대표 박지용)이 최근 '의사, 정책결정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를 주체로 주최한 포럼에서 김 회장은 '의사가 침묵하면, 의료는 무너진다'는 제하의 발제를 진행

[의약뉴스]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은 새 정부가 치매 전 단계부터 조기 진단과 신약 치료를 지원하는 등 선제적인 치매 관리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 대다수가 치매에 대한 높은 두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중증 단계로 악화되기 전 초기 치료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었다.대한치매학회(이사장 최성혜)는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고령사회 치매 인식 및 치매 조기치료 정책 수요 여론조사 결

[의약뉴스] 이재명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 인선을 앞두고 의료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통령실의 국민추천제에서 복지부 장관 추천이 가장 많을 정도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의료계는 차기 장관이 장기화된 의정갈등을 해결하고 붕괴된 의료시스템을 재건할 적임자여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주요 공직 후보자에 대한 국민추천을 시행한 결과 법무부 장관과 함께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추천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복지 정책을 잘 펴줄 인재에 대한 관심

[의약뉴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하는 집단행동에 참여하지 않은 의사들의 신상 정보를 온라인에 게시한 이른바 의료계 블랙리스트 작성 사직 전공의에게 법원이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이에 의료계가 법리를 무시한 정치적 판결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시의사회와 충청남도의사회 등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구명에 나서겠다며 항소심 총력 지원을 선언했다.서울중앙지방법원은 12일, 스토킹처벌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사직 전공의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원

[의약뉴스] 의협이 최근 발의된 비대면진료 관련 법안, 특히 소아청소년에 대한 초진 허용 움직임에 대해 환자안전을 방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의 뜻을 표명했다. 대한의사협회 김성근 홍보이사겸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비대면진료 법안 발의 및 교육부 의대교육혁신 지원사업 기본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먼저 최근 발의된 비대면진료 관련 법안들에 대해 “환자 측면에서의 안전성이 고려되고 있는지 심각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특히 더불어민주당 전진숙 의원이 발의한 법안 중 18세 미만 환자에 대한 비대면진료 초진을

[의약뉴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회장 이성환)가 의료취약지 공공의료의 근간인 공중보건의사 제도의 붕괴를 경고하며, 시스템 정상화를 위한 전방위적 활동에 나섰다. 대공협은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정책을 제안하는 한편, 국회와 정부의 조속한 결단을 촉구했다.◆"24개월 단축 시 지원율 95%까지 급증”대공협은 공보의 지원자 급감 사태의 핵심 원인으로 현역병의 두 배에 달하는 37~38개월의 과도한 복무기간을 지목했다.신규 의과 공보의 수는 2010년 966명에서 2025년 247명으로 15년 만에 75% 급감했으며, 의대생들의 현역병

[의약뉴스] 의과대학 교수들이 정부가 더 늦기 전에 유연 학기제 도입을 주문, 귀추가 주목된다.1학기 종강을 앞둔 의과대학들은 지난 5월까지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들에 대한 유급 및 제적 처분을 준비하고 있다.학교마다 행정 절차가 달라 유급 및 제적 확정 시점은 명확하지 않지만 수업에 참여하지 않은 의대생에 대한 대규모 행정 처분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알려졌다.의대 교수 A씨는 ”수업 미참여 학생들에 대한 행정 처분 변동은 어려울 것 같다“며 ”대학들이 지난 5월에 정리한 대로 학칙을 적용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학교마다 학기

[의약뉴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의대생들의 조속한 수업 복귀와 정부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호소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11일, 의대생, 의과대학, 정부, 국회를 대상으로 의대 교육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먼저 의대생들을 향해 “이토록 절박하게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었던 현실 앞에 선배로서 깊은 안타까움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공정성의 가치를 지키고 정의로움을 추구하는 신념은 대한민국 의료의 내일을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기초가 될 것”이라고 위로와 격려를

[의약뉴스] 봉침액에 전문의약품 리도카인을 혼합해 사용한 한의사 A씨의 유죄가 최종 확정됐다.의료계에 따르면, 의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의사 A씨는 지난 2일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상고를 전격 취하했다. 이에 따라 1심과 2심 법원이 선고한 벌금 800만 원이 그대로 확정됐다.이를 두고 의협은 사법당국을 통해 한의사의 햔약제제 외 의약품 사용이 면허 범위를 넘어서는 명백한 무면허 의료행위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결과라 의미를 부여했다.A씨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약 2개월간,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을 봉침액과 섞어 환자

[의약뉴스] 지난 1년간 의료계를 뒤흔든 의대 정원 증원 사태의 본질은 단순한 의사 수 부족 문제가 아니라, 의사 집단이 정치 과정에서 겪는 무기력과 고립, 그리고 사회적 헤게모니 상실이라는 날카로운 진단이 나왔다.단기적 투쟁이 아닌, 사회적 인식과 정치 구조 자체를 바꾸기 위한 장기적 진지전(War of Position)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사회과학과 의학교육 연구회(회장 노혜린)는 10일 서울 중구 IGM 세계경영연구원에서 창립총회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노혜린 회장은 환영사의 서두에 “의료 환경이 급변하고 의정 갈등이 지속

[의약뉴스] 질환의 중증도가 높아질수록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이동해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경향이 뚜렷하며, 이러한 현상은 광주광역시에서 대구광역시에 비해 더 빠르고 강하게 나타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를 지역 내 의료자원의 절대적 규모와 수도권으로의 접근성 차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했다.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원장 안덕선)이 최근 발간한 지역별 의료서비스 이용에 관한 대국민 인식 분석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번 연구는 2024년 8월부터 9월까지 대구와 광주 시민 각 500명(총 1000명

[의약뉴스] 6월의 캄보디아 프놈펜. 활주로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끈적하고 후텁지근한 열기가 온몸을 감쌌다.건기와 우기가 교차하는 이 시기, 수도 프놈펜의 공기는 희망을 찾아 나선 이들의 간절한 기다림으로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대한정형외과의사회(회장 김완호)와 롯데장학재단(이사장 장혜선), 그리고 당구 여제 스롱 피아비가 이끄는 피아비한캄사랑의 이름으로 모인 39명의 K-메디컬 어벤져스가 바로 그 희망의 진원지였다.이번 의료봉사에는 정형외과의사회 소속 의료진을 비롯해 정형외과, 내과, 치과 등 다양한 분야의 의료진 18명과 간호사

[의약뉴스] 지난해 주요 사립대 및 국립대 병원의 연구비 수익이 소폭 감소했다.의약뉴스가 2023년 1000억 이상의 의료수익(매출)을 기록한 주요 사립 및 국립대병원의 연구비 수익을 집계한 결과, 조사대상 34개 병원의 합산 연구비 수익이 6821억원으로 2023년보다 약 29억가량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조사대상 34개 병원 중에서는 정확하게 절반을 차지하는 34개 병원의 연구비 수익이 늘고 34개 병원은 줄어들었다.이 가운데 유일하게 1000억 이상의 연구비 수익을 보고한 서울대학교 79억이 줄었고, 전북대학교 병원도 72억이

[의약뉴스] 의협 등 의사단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던 전직 임원들이 잇따라 지역 공공의료기관의 수장을 비롯, 주요 직책을 맡으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어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이들의 풍부한 회무 경험과 의료정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각 지역의료원의 운영 혁신과 공공의료 서비스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반면, 이들이 지역의료원이 직면한 만성적인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 무거운 책임도 동시에 안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대표적인 사례로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전 회장을 들 수 있다. 2024년 2월까지 의협을

[의약뉴스] 지난해 주요 사립 및 국립대병원의 기부금 수익이 대폭 증가했다. 의약뉴스가 2023년 1000억 이상의 의료수익(매출)을 보고한 주요 사립대병원 및 국립대병원들의 결산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조사 대상 34개 병원의 합산 기부금 수익이 2023년보다 두 배 이상 늘어 7000억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2023년 기부금 수익이 유일하게 500억을 상회했던 연세대학교는 지난해 1000억 이상 급증, 1591억원의 기부금 수익을 보고했다.같은 기간 고려대의료원의 기부금 수익이 594억, 서울대학교는 403억,

[의약뉴스]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가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계기로 운영했던 대선기획본부를 해산하고, 새 정부의 보건의료 정책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중장기 전략 수립을 전담할 미래전략기획특별위원회를 신설, 본격적인 정책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이는 사실상 의협판 미래전략실을 구축해, 과거 정부 정책에 끌려다니던 수동적 모습에서 벗어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김택우 회장은 4일 열린 대선기획본부 해단식에서 “오늘 해단이 끝이 아니라, 우리가 마련한 올바른 정책들이 일회성 제안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정책 추진력으로 이어져야

[의약뉴스] 그래도 행복하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월급날이 되면 어머니는 한쪽 무릎을 세운 채 쪼그리고 앉아 돈을 세시고는 다른 쪽 무릎과 발 사이사이에 끼워 넣으셨다.그렇게 쪼갠 돈들은 세금과 대출이자, 우리 형제의 교육비라는 이름으로 어머니의 가계부에 작은 흔적만 남긴 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질 것들이었다.아버지의 월급만으로는 부족한 생활비에 조금이라도 보태기 위해 어머니는 첫 손주를 볼 때까지 손에서 부업을 놓지 못하셨다.해외로 수출하는 옷에 수를 놓는, 현대판 삯바느질로, 아침에 눈을 떠서 늦은 밤 잠이 들 때까지, 목디

[의약뉴스] 4일 새 정부 출범을 맞아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주요 보건의료단체들이 일제히 정책 제안을 내놓으며,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수립과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의료계는 공통적으로 전문성에 기반한 거버넌스 개편과 각 직역의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한 새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의협 “보건부 신설ㆍ미래의료 대비, 의료 정상화 총력”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이날 새 정부 출범에 맞춰 그간의 대선 활동 경과를 설명하고 향후 정책 대응 방향과 구체적인 제안사항을 발표했다. 의협은 대선 기간동안